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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자체가 불가능한 막다른 길인데도 시공사에서 도로 차단을 하지 않은 채 진입금지 표지판만 세워 야간에 식별이 어려워 운전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통행자체가 불가능한 막다른 길인데도 시공사에서 도로 차단을 하지 않은 채 진입금지 표지판만 세워 야간에 식별이 어려워 운전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 허광욱
전남 영암군 영암읍~영암군 학산면 독천리간 4차선 확포장 공사(전남도 발주, 롯데건설 시공)가 예산부족 등으로 12여년째 지루하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운전자들의 편의를 무시한 채 공사를 추진,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이곳은 예산부족 등으로 영암군 영암읍 회문리~영암버스터미널간 공사를 위한 토지수용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귀향객들의 불편도 뒤따를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공사장 주변에는 각종 교통안전 시설물이 널려 있어 바람이나 지나는 차에 의해 시설물이 도로를 점유할 경우 운전에 방해가 되거나 사고위험도 안고 있다.

지역민들과 운전자들에 따르면 영암군 영암읍 회문리 주변 도로공사를 추진하면서 기존에 이용하던 영암초등학교~군서면간 2차선 도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곳 도로입구를 전면 통제하지 않고 왼쪽 한편에 ‘진입금지’라는 표지판만 세워놓았다. 그러다보니 이를 발견하지 못한 운전자들이 도로 끝까지 진입했다가 다시 되돌아 오는 불편을 겪고 있는 것.

특히 저녁에는 아예 진입금지 표지판이 보이질 않아 군서나 목포지역으로 운행하는 운전자들에게도 큰 혼란을 안겨주고 있다. 여기에다 이 지역에서 진행되는 확포장 공사는 도로 주변 곳곳을 파헤쳐 운행에 불편이 따르고 있다.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하게 될 귀향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공사의 추석전 마무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 20일 오후에도 10여분만에 2대의 차량이 이곳에 진입하다 도로 끝 부분이 막힌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차를 돌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운전자 전모(53·영암군 삼호읍)씨는 “도로 입구는 봉쇄하지 않고 그대로 둔 채 진입금지 푯말만 설치해 운전자들이 이를 못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며 “도로 확포장 공사가 장기간 진행되는데다 운전자는 안중에도 없이 편의대로 강행하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영암군 관계자는 "전남도에 최근에도 추석전 도로공사 주변정리를 마무리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확포장 공사가 마무리 되어야 군에서도 본격적으로 나설 수가 있는 상황이어서 지금으로선 도에 건의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 허광욱기자는 <영암신문> 기자입니다.
영암신문에도 게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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