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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맛은 빛깔도 곱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표고버섯전골, 전복구이,  해물파전, 전어구이와낙지호롱 (이하 사진은 지난해 축제장면)
남도의 맛은 빛깔도 곱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표고버섯전골, 전복구이, 해물파전, 전어구이와낙지호롱 (이하 사진은 지난해 축제장면) ⓒ 이철원
맛의 고장이라 일컫는 전남 순천에서는 낙안읍성에서 열리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18일 막이 올랐다. '맛 찾아 떠나는 가을여행' 이라는 축제구호와 함께 22일까지 남도음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축제에는 남도음식의 자존심을 건 맛의 달인들이 총출동한다. 사진은 나주곰탕집
축제에는 남도음식의 자존심을 건 맛의 달인들이 총출동한다. 사진은 나주곰탕집 ⓒ 이철원
전남지역 22개 시군의 음식명인들이 참가해서 펼치는 이 축제는 남도 술과떡잔치, 시대음식특별전, 웰빙음식전, 24절기음식전 등 음식관련 프로그램은 물론 도전 내가최고!, 열전! 달리는 음식5종 등의 기네스이벤트와 함께 가족요리를 뽐내는 우리가족!요리가족! 등 재미있는 먹거리행사가 진행된다.

아빠와 함께 호박영양밥 만들기.. 남도 음식문화큰잔치에는 다양한 먹거리체험도 펼쳐진다.
아빠와 함께 호박영양밥 만들기.. 남도 음식문화큰잔치에는 다양한 먹거리체험도 펼쳐진다. ⓒ 이철원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벌어지는 낙안읍성 풍경. 진한 육수에서 피어오르는 김이 남도의 가을을 스케치하고 있다.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벌어지는 낙안읍성 풍경. 진한 육수에서 피어오르는 김이 남도의 가을을 스케치하고 있다. ⓒ 이철원


전주 국제발효식품박람회

전주발효식품박람회는 체험과 즐김의 장이다. 고추장만들기를 체험하는 가족의 즐거운 표정.
전주발효식품박람회는 체험과 즐김의 장이다. 고추장만들기를 체험하는 가족의 즐거운 표정. ⓒ 이철원
전북 전주에서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19일부터 22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발효기법의 대명사인 된장, 고추장, 메주만들기, 떡메치기 등 전통음식 체험의 장이 벌어지는 발효식품박람회는 발효식품과학관, 전통술박물관, 임실치즈 특별관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치즈, 포도주, 맥주 등 유럽의 발효식품 홍보관도 볼 수 있다.

두부를 만들기 위해 한 어린이가 콩을 맷돌에 갈고 있다(위). 한 어른이 왕년의 실력을 뽐내듯 떡메를 치고 있다.(아래)
두부를 만들기 위해 한 어린이가 콩을 맷돌에 갈고 있다(위). 한 어른이 왕년의 실력을 뽐내듯 떡메를 치고 있다.(아래) ⓒ 이철원
장아찌 맛을 보는 사람들. 전주발효식품박람회는 아이들과 어른 모두 눈과 입이 즐겁다.
장아찌 맛을 보는 사람들. 전주발효식품박람회는 아이들과 어른 모두 눈과 입이 즐겁다. ⓒ 이철원
부산 자갈치 축제, 수산물 축제

부산자갈치축제중 장어이어달리기 장면. 낙지속진주찾기, 깜작경매참여 등 자갈치축제 특유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부산자갈치축제중 장어이어달리기 장면. 낙지속진주찾기, 깜작경매참여 등 자갈치축제 특유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 이철원
수산물로 유명한 부산에서는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의 부산자갈치축제(18~22)가 열려 문어이어달리기, 낙지속진주찾기, 깜짝경매, 맨손활어잡기 등 자갈치축제 특유의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자갈치시장의 비릿한 바다내음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경남 남해에서 미조해산물축제(21~22)와 사천에서 삼천포수산물축제(20~21)가 열려 청정해역의 싱싱한 해산물과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자갈치시장의 맛은 연탄구이..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의 자갈치축제는 먹거리축제의 흥겨움을 시장골목에서 느낄 수 있어 좋다.
자갈치시장의 맛은 연탄구이..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의 자갈치축제는 먹거리축제의 흥겨움을 시장골목에서 느낄 수 있어 좋다. ⓒ 이철원
기타 먹거리축제와 가을축제

고양시 일산 KINTEX에서는 전국 100여개의 재래시장이 함께 진행하는 '2006 전국우수시장박람회'(19~22)의 팔도먹거리장터가 열려 목포홍탁, 포항과메기, 횡성한우, 공주알밤 등의 지역특산물을 선보인다.

대전에서는 오류동 음식특화거리에서 상인들이 준비한 ‘오류동 전문음식특화거리축제’(19~20)가 진행돼 즉석에서 뽑은 자장면을 500여명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이밖에 강원도에서 횡성한우축제(18~22), 양양연어축제(21~22)와 경기도 시흥에서 오이도조가비축제(21~22)가 열려 지역특산물을 내세운 먹거리축제가 펼쳐지며 젓갈로 유명한 충남 강경에서 젓갈축제(19~23)가 진행돼 젓갈주먹밥 등을 선보인다. 경기 파주와 포천에서는 각각 개성인삼축제(21~22)를 열려 인삼 캐기 등 각종 체험과 함께 인삼요리를 맛볼 수 있다.

축제의 계절, 10월 셋째주에는 강경젓갈축제, 양양연어축제 등 먹거리축제가 유난히 많다. 가을은 결실과 맛의 계절..
축제의 계절, 10월 셋째주에는 강경젓갈축제, 양양연어축제 등 먹거리축제가 유난히 많다. 가을은 결실과 맛의 계절.. ⓒ 이철원
대구 중구 종로의 대구화교거리와 화교소학교에서는 대구화교중국문화축제(20~22)를 열어 자장면은 물론 깐풍기, 라조기 등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2006 울산산업박람회’(19~22)에서는 향토음식체험장이 운영된다.

이번 주말에는 이밖에도 광주충장로축제(17~22), 사천항공우주엑스포(18~22), 영산강문화축제(19~22), 동해무릉제(20~22), 단양온달문화축제(20~22), 속리산단풍축제(21~23), 장수논개대축제(22~24) 등의 가을축제가 함께 펼쳐진다.

또 지난 주 시작한 순천만갈대축제와 월드컵공원억새축제, 강진청자문화제가 22일까지 이어지며 병영체험을 할 수 있는 육군축제인 지상군페스티벌(18~22)이 충남논산 계룡대에서 열린다.

한편, 규모가 크지 않으면서 조용하게 아이들과 함께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하기 알맞은 축제로는 충남아산 외암민속마을의 짚풀문화제(20~22)와 강원인제 미산계곡의 전통문화체험 한마당축제(21~22)를 추천한다.

덧붙이는 글 | 북한핵문제로 어수선한 시기에 축제소개기사를 쓰려니 좀 민망하네요.
어서 빨리 남과북이 함께 어울리는 신명나는 축제판이 마련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축제관련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해당 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남도음식문화큰잔치 061-751-0136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063-272-6998
부산자갈치축제 051-243-9363
대구화교중국문화축제 053-255-0561
짚풀문화제 041-540-2404
미산전통문화축제 011-283-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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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중부일보 기자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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