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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경찰서(서장 양재천)는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중·고 여학생을 상대로 '키스알바'를 제의, 성관계를 맺는 등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매매를 한 공무원 김아무개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보험회사 정보를 빼내, 성매수에 이용한 피의자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보령경찰서는 지난 7월1일, 새벽 12시30분경 보령시 한내여중 근처 공터 차량 내에서 발생한 C여고생 강간사건에 대한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13명의 청소년에게 4만원~20만원을 주고 성매매 알선 및 성관계를 맺은 태안군청 소속 공무원 김아무개(34)씨를 지난 7월 21일 검거해 구속했다.

이후 보령경찰서 강력팀은 태안지역에서 확인되지 않은 청소년 성매매 관련 첩보를 입수,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4개월간 집중 수사를 펼쳤다.

보령경찰서 강력팀은 태안·서산지역 거주 청소년들 및 김아무개씨가 사용하던 버디버디 대화방에 저장된 친구 목록을 재수사해 김씨가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김씨로부터 성을 매수한 이들이 다수 있다는 것도 밝혀냈다.

이번 수사를 통해 확인된 성매수자들은 태안군청 소속 공무원인 진아무개(50)씨, 서산에서 보험설계사를 하고 있는 정아무개씨, 태안에 거주하는 이아무개씨, 신아무개씨, 박아무개씨, 김아무개씨 등으로 지난 9일 밤 9시경, 검거됐다. 이로써 지난 7월 구속된 김아무개씨 포함 총 10명이 성관계 및 성매매 알선 혐의로 구속되거나 불구속 입건됐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이미 검찰에 넘겼지만 공무원 연루자가 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직자 윤리가 땅에 떨어져 이러한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 윤리가 바로설 수 있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최근 청소년을 상대로 한 성매매 행위가 도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계속 강력한 단속을 할 예정"이라며 "학생들도 채팅사이트 접속시 '키스알바'를 제의하며 접근하는 사람들을 절대로 만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서해안 6개시군 정론지 서해안신문에서도 볼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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