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학년도 2차 수시에 합격하고도 수능 최저등급이 불안한 제자들을 응원하러 현장에 나갔다.
나 역시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비. 자식이 뛰어들어간 교사(校舍)만을 해바라기하며 발 동동 구르는 부모들을 보니 가슴놀이가 싸하다.
경기도 안양시 백영고등학교 풍경
오늘(16일), 전국에서 58만8천여명이 수능시험을 본다.
내년 2월 고교 졸업생이 60만 5천여 명인데, 58만여 숫자에 재수생까지 감안하면 수능을 포기한 아이들도 꽤 된다는 얘기다.
모두 합격할 수 없는 현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 부모 마음. 어떻게 해야 이 복마전 같은 현실에서 우리 아이들을 구할 수 있을까?
사교육 덕분에 밥술이나 뜨는 나로서는 어그러진 대한민국 교육제도에 대해 할 말이 있어도 못 한다. 돌아서는 발길이 천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