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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사진 왼쪽)씨에게 정은이의 쾌유를 기원하며 성금을 전달하고 있는 강사길(왼쪽에서 두 번째) 교장을 비롯한 학교 임직원들.
김윤희(사진 왼쪽)씨에게 정은이의 쾌유를 기원하며 성금을 전달하고 있는 강사길(왼쪽에서 두 번째) 교장을 비롯한 학교 임직원들. ⓒ 신광초등학교
정은이가 걸린 병은 ‘급성백혈병’. 백혈병은 혈액, 또는 골수 속에 종양세포(백혈병 세포)가 출현하는 질병이다.

백혈병세포의 종류에 따라 급성골수성백혈병(급성비림프성백혈병)과 급성림프성백혈병으로 나뉘는데, 급성백혈병은 백혈구가 악성세포로 변해 골수에서 증식, 말초혈액으로 퍼져 나와 전신에 퍼지게 되며 간, 비장, 림프선 등을 침범하는 질병이다.

대개 골수나 말초 혈액에 골수아세포가 20% 이상 차지하는 경우를 골수성백혈병으로 정의한다. 골수에서 암세포가 자라게 되면 정상 조혈세포를 억제해 조혈을 방해하므로 빈혈,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가 오게 되며 이로 인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게 된다.

정은이가 이러한 급성백혈병에 걸린 것을 알게된 것은 지난 10월24일. 엄마 김윤희(41)씨는 자주 두통을 호소하는 정은이를 보고 처음에는 단순한 감기증상 정도로 여기고 시내 한 의원을 찾았다.

그러나 이게 웬 청천병력. 백혈병이 의심된다며 큰 병원을 찾기를 권유하는 의사의 지시를 따르면서도 아니기만을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그런 바람은 일순간 무너지고 말았다. 이틀 후인 26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을 찾아 조직검사를 해본 결과 급성백혈병으로 밝혀졌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더라고요. 큰 딸 예은이도 큰 병(척추측만증)으로 인해 병마에 시달리다 퇴원해 통원치료를 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런 날벼락 같은 상황이 닥치다니….”

엄마 김씨는 더 이상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한다. 현재 정은이는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다. 백혈구 수치가 높아 무균실에 입원, 항암치료 중이다.

아직 병마와 싸움 중인 언니 예은이의 골수를 받기는 힘든 상황이고, 당장은 누가 나서지 않는 이상 엄마 김씨의 골수만이 유일한 방법이지만 김씨마저 병상에 누우면 정은이의 병간호를 할 사람이 없어 걱정이다.

게다가 수천 만원 이상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진 수술비용도 김씨의 가슴을 짓누르고 있다.

식당일 등으로 버는 김씨의 수입으로 세 식구가 근근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병간호로 이 같은 수입도 전혀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주위에서 온정의 손길을 전하며 어려움을 나누고 있기도 하다.

변숙(신광초) 교감은 “정은이의 밝은 웃음을 꼭 되찾아주고 싶다”며 “정은이가 빨리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학교를 비롯해 각계에서 힘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정은이가 병을 이기고 거뜬히 일어나길 간절히 바람한다”고 쾌유를 빌었다.

아울러 주위 독지가들의 따듯한 손길도 함께 기다리고 있다.

*도움 주실 분은 농협중앙회: 465-02-701840/예금주 김정은

덧붙이는 글 | <아산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박성규 기자는 아산투데이신문사 소속으로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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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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