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 의장이며 태안군여성단체협의회장직을 10여년째 맡고 있는 이모 의장이 태안읍 모룸살롱 개업식에 참석, 축사를 한 것이 참석한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져 지역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3시쯤 1종 유흥주점 개업연회장에서 사회자로부터 축사 의뢰를 받은 이 의장은“태안에 가장 이상적인 휴식공간을 만들어 오늘 개업을 하시는 사장님께 깊이 감사하다”라면서 “사업이 번창하시길 기원한다”라고 축사를 했다는 것.
이 자리에 참석했던 L모씨는 “잘알고 지내는 지인으로 가볍게 축하를 해주러 온 줄 알았는데 사회자로부터 의식절차에 의한 축사 의뢰 후 축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K모씨도 “군민의 대표이며 여성협의회 수장인 회장이 어떻게 룸살롱에까지 와서 축사를 하는가. 6만5천여 태안군민의 대표인 의장으로서 한심스럽다. 태안군 여성단체협의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질책을 쏟아 부었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난 음식점 개업식장인 줄 알고 갔다가 나중에 룸살롱인줄 알았다”면서 “축사가 아닌 인사말을 한 것 뿐” 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태안군 성폭력상담소 관계자는 “군행정공무원이 미성년자 성매수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군민의 대표이며 여성계의 수장으로 지역민들의 추앙을 받고 있는 여성의장이 성의 사각지대인 1종 유흥주점 개업식장에서 공개적인 축사발언을 한 것에 대해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 고 반발, 향후 큰 파장을 예고 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충청신문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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