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리꾼이 뽑은 최고의 만화로 박소희 작가의 <궁>이, 최고 인기 캐릭터에는 킴스라이센싱(대표 김준영)의 '마린 블루스'가 선정됐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2006 대한민국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대상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온라인 인기투표 결과 만화부문에서는 총 투표수 32393명 중 14282명(44.1%)이 뽑은 만화 <궁>이, 캐릭터부문에서는 총 투표수 15267명 중 58.4%인 8922표를 얻은 '마린블루스'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만화 <궁>은 이로써 2003년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연속 수상되는 영예를 안았다. 2002년 7월 순정만화 잡지 <윙크>를 통해 연재되기 시작한 이 작품은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윤은혜 주연의 동명의 드라마로도 제작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설정 하에 한 평범한 여고생이 황태자비로 간택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BRI@이밖에 인기 만화 2위에는 7870표를 얻은 강풀 작가의 <26년>이, 3위는 5078표를 얻은 박종원·심윤수 작가의 <골방환상곡>이 뽑혔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캐릭터 부문 온라인 인기상을 수상한 마린블루스는 정철연 작가가 2001년부터 마린블루스 웹사이트를 통해 연재하고 있는 카툰 <마린블루스>의 캐릭터들. 성게군과 성게양, 불가사리군, 문어양 등 다양한 바다 생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 캐릭터들은 현재 킴스라이센싱에서 온라인만화, 휴대폰게임, 완구류 등 다양한 상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마린블루스는 한편 올해 새로 신설된 캐릭터상품디자인상에서도 총 6837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캐릭터부문 인기상 2위에는 3680표를 얻은 '장금이의 꿈'이, 3위는 772표를 얻은 '치카로카'가 각각 순위에 올랐다.
이번 온라인 인기투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포털사이트 다음, 이코믹스, 소리바다 등에서 동시 진행됐으며, 총 60131명이 참여, 만화와 캐릭터 등 우리 문화콘텐츠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한편 2006 대한민국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대상 및 온라인 인기상 등 각 부문별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6일 오후 5시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CT News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