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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ET 1면에 실린 제임스 김씨의 추모 기사
오레곤주에서 실종된 재미교포 제임스 김씨가 6일 오전(현지시간)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제임스 김씨는 11일전 가족과 함께 휴가여행을 떠났다가 오레곤주 남서부 황야지대에서 갑자기 폭설을 만나면서 실종됐었다.

김씨의 부인과 어린 두 딸 페네로페와 사비네는 자동차 타이어와 나무가지를 태우며 9일간 체온을 가까스로 유지하다 수색에 나선 현지 경찰에 지난 월요일 기적적으로 발견돼 가족과 재회한 바 있다.

@BRI@오레곤 주 경찰은 김씨의 사체가 로그 강에서 약 8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으며 얼굴을 바닥으로 향한 채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에 따르면 김씨는 차가 폭설에 고립되자 구조를 요청하겠다며 홀로 눈길을 나섰지만 결국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숲속에서 동사한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김씨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수석 에디터로 일했던 IT 뉴스사이트 'CNET'에는 수 백여개에 달하는 애도 메시지가 쇄도했다.

김씨는 CNET의 수석 에디터로 재직할 당시 MP3 플레이어, 휴대폰, 컴퓨터 등 IT 제품에 대한 각종 품평기사로 독자들의 인기를 끌어왔다.

지난 주 김씨 가족의 실종사실이 알려진 이후 CNET을 비롯해 각종 IT 뉴스사이트에는 김씨와 가족의 무사생환을 바라는 팬들의 메시지가 꾸준히 답지했었다.

한편 CNET측은 김씨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수요일 뉴스홈페이지 1면에 관련소식을 크게 실으며 김씨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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