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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우리당 광주지역 당원들은 결의대회를 열고 비대위 즉각 해체와 전당대회 준비위 구성을 촉구했다.
7일 오후 우리당 광주지역 당원들은 결의대회를 열고 비대위 즉각 해체와 전당대회 준비위 구성을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강성관

열린우리당이 통합신당파와 재창당파가 전당대회 개최에 따른 본격적인 세대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 지역 당원들이 비상대책위원회 해체와 전당대회 준비위 즉각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7일 오후 노영옥 전 남구창당준비위원장, 기영종 전 광산창당준비위원 등 40여명은 열린우리당 광주광역시당 대회의실에서 '우리당 정상화를 위한 광주당원 비상결의대회'열고 ▲전당대히 준비위 즉각 구성 ▲상향식 정기 전대 개최 ▲통합신당 논의 중단 등을 촉구했다.

@BRI@배승희 시당 청년위원장은 "우리당이 깨질 것이라는 유언비어가 날포되고 있는데 나는 분노하거나 화가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즐겁다, 친노와 반노가 헤어진다니 이렇게 즐거울 수 없다"고 비꼬았다.

그는 "대통령이 장난감이냐"며 "대통령이 탈당해야 한다면서 해당행위를 하는자들에게 경고하겠다, 통합신당을 하려거든 당을 떠나서 해달라"고 비난했다.

기영종 전 광산창당준비위원장도 "우리당 지지가 바닥인 것은 지도부의 자기 정체성 부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고 노영옥씨는 "야당이 해야 할 일을 여당이 하고 있다"며 비대위를 힐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오늘날 우리당이 겪고 있는 혼란과 위기는 비대위에 있음을 확인한다"며 "중앙위원회의 권한을 회복하라"고 했다. 이어 "비대위는 역대 어느 지도부보다 유례없이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수많은 월권을 저질렀음에도 무능과 독단만 보여줬다"면서 "비대위는 우리당을 식물정당으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원 자격을 완화한 당헌개정도 비판했다. 이들은 "당헌개정은 위임받은 권한을 넘어선 월권행위일 뿐 아니라 당원에 대한 폭거"라며 "당의 진로에 관련한 모든 정치적 입장들은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창당정신을 부정하고 우리당이 싫은 자들은 떠나라"며 "국회의원들이 우리당을 버린다면 당원들이 바로 세우겠다"면서 통합신당파를 겨냥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대해 일각에서는 당 사수파에 힘을 실어주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런 시각에 대해 결의대회에 참석한 한 인사는 "우리를 친노 성향 당원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우리는 창당정신을 지키기 위한 당원들로 보는 것이 맞다"며 "친노다, 반노다 하는 식의 싸움의 일완으로 보지 말아 달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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