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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신임 통일부장관이 11일 오후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이재정 신임 통일부장관이 11일 오후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BRI@이재정 신임 통일부 장관이 11일 오후 3시 정부종합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내정된지 40일만이다.

이 신임 장관은 취임사에서 "지금 우리 통일부가 해결해야할 중요한 과제는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일관성있게 남북간의 교류협력을 확대·발전시켜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일은 헌법에 명시된 우리의 지향점이며 흔들릴 수 없는 가치"라며 "평화는 어떤 가치보다도 우선해야 할 것이며 통일은 궁극적인 실체"라고 강조했다.

이 신임장관은 "(남북관계와 관련된) 여러 업적 중에서도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와 2005년 9·19 공동성명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 이해·합의가 필요하다"

취임사를 하고 있는 이재정 신임 통일부장관.
취임사를 하고 있는 이재정 신임 통일부장관. ⓒ 오마이뉴스 남소연
이 신임 장관은 노자에 나오는 취임사에서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을 인용했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며 만물을 이롭게 만들어 준다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물은 결코 다투지 않고 혼자 가는 일이 없다"며 "물은 그 시작부터 서로 모여 작은 물줄기를 이루고 흘러내려 갈수록 큰 물줄기를 만들어 마침내 거대한 하나의 바다른 만든다"고 밝혔다.

취임식이 끝난 뒤 통일부 기자실을 찾은 그에게 '상선약수'를 인용한 의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 신임 장관은 "물은 대단히 힘이 강한데 합쳐져야 강해지는 것이지 나눠져서는 안된다"며 "앞으로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국민 내부의 폭넓은 이해와 합의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해서 물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남북정상회담 추진설과 관련 그는 "정상회담 문제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이자 노무현 대통령도 몇차례 언급하셨기 때문에 언제나 살아있는 과제이자 현안"이라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이 신임 장관은 "제가 성직을 받은지 34년이 되었는데 오늘 오전 7시에 여기까지 오게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를 드렸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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