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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개최된 제45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개막행렬.
지난 4월 개최된 제45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개막행렬. ⓒ 박성규
충남 아산 최대 지역축제인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가 관 주도를 벗어나 민간단체로 이양될 전망이다. 아울러 산만한 프로그램을 정비, 간소화하고 선택과 집중이 이뤄질 계획이다.

아산시는 15일 오후 2시 30분 시청 상황실에서 강희복 시장을 비롯해 지역문화단체 관계자, 축제위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순신축제 평가·자문 및 제반사항 협의회의'를 갖고 이순신 축제의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강희복 시장은 먼저 축제에 대한 평가가 신속히 이뤄져 보완·개선 작업이 벌써 마무리됐어야 함에도 지방선거 등의 사유로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피력했다.

아울러 강 시장은 "올 축제가 성공적인 평가를 받기는 했으나 반면, 아쉬움도 많다"면서 "그동안 관 주도 형태로 축제가 추진돼오다 보니 전문성이 결여한 부분이 많았고, 공무원의 인사이동에 따른 문제로 연속성도 떨어지는 등 많은 문제점이 도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강 시장은 "전문인과 지역문화단체 등이 포함된 민간주도의 축제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민간이양의 뜻을 시사했다.

또 강 시장은 "의사결정 라인이 체계적이지 못해 축제의 리드가 미흡했다"며 의사결정기구의 설립·운영에 대한 당위성과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BRI@이와 함께 자원봉사단체에 대한 처우개선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의사를 강조했다.

강 시장은 "축제 참여단체에 봉사만 요구하고 지원 충족을 시켜주지 못해 반발, 또는 형식적인 참여가 이뤄진 부분도 적지 않았다"면서 "현실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실비지급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강 시장은 "하지만 참여단체는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어야 한다"며 참여단체의 신중한 선택과 지원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이외에 참석자들은 ▲축제의 불분명한 주제 ▲행사를 계획하고 이끌 수 있는 핵심 조직 구성 ▲주제와 부합되는 핵심 프로그램 설치·운영 ▲상업적인 면과 교육적인 면이 함께 상존해 모호해진 축제의 성격 개선 ▲이순신축제의 주 고객층 선정 및 흡인력(메리트 제공) 강화 ▲지루함을 탈피한 재미적 요소 첨가 ▲역사가 포함된 이순신축제의 프로그램에 대한 고증의 필요성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덧붙이는 글 | <아산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박성규 기자는 아산투데이신문사 소속으로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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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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