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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포스트> 웹사이트에 보도된 '성매매 방지 이벤트' 기사
여성가족부의 성매매 방지 이벤트가 해외 언론에 보도되면서 이 사건이 국제적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어제 서울 발 기사로 한국에서 일고 있는 논란을 상세하게 보도한 뒤 지금까지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해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시드니모닝헤럴드>, CNN, BBC, 폭스뉴스 등 총 54개 매체가 이번 사건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BRI@해당 기사는 BBC 아시아-태평양 섹션에서 화요일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이 시간 현재 CNN의 주요 뉴스로 올라있는 상태다.

BBC는 "한국의 여성가족부가 남성들이 회식 후 성매매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홈페이지에 할 경우 현금시상을 하기로 했다"고 보도하고, 여성가족부 담당자의 발언을 인용, "남성들이 술자리 후 성매매를 하러가는 관행을 고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2004년 통과된 성매매방지법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100만에 달하는 여성이 성매매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성매매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조치의 실효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많은 한국인들이 이번 이벤트를 돈낭비로 여기고 있으며 이번 일로 한국남성들이 사창가를 멀리하지 못한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어 황당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현금을 지급하고 남성들을 잠재적인 성구매자로 전제한 것 등 두 가지 면에서 이벤트는 잘못됐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장 장관은 이번 이벤트에 대해 사전에 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가족부는 비등하는 비판여론에 따라 27일 성매매 방지 이벤트 참여자에 대해 현금 대신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으나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은 오히려 더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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