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지난 27일, 서울 구로구청에서 '청소년구정평가단' 평가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보고회는 우수 활동 학생에 대한 표창장 수여와 2006년 제4기 청소년구정평가단 실적 발표를 위해 마련되었다.
구로구에서 운영하는 청소년구정평가단은 청소년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구의 정책에 참여하고 지역에서 일어나는 각종 불편한 점 등을 구청 홈페이지에 올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보는 의견을 직접 구정에 반영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고취하고자하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으로 180여 명의 청소년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 청소년 구정 평가 단원들의 활동은 지역민들의 불편과 구정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최회림 학생이 "협소한 도로에 많은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다녀 안전이 우려된다"라는 내용을 올리자 다음 날 구청에서는 이 일대에서 현장조사를 한 후 과속방지턱을 설치하였다.
문희경(구로고 2)양은 "친구들이나 내가 지역에서 느끼는 불편한 점을 구청 사이트에 올린 후 개선이나 시정이 되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위해 무언가 해내었다는 것이 가장 보람되었다"라고 말했다.
구로구청 조병남 감사담당관이 발표한 올해 청소년구정평가단의 실적은 총 156건으로 도로교통 89건, 건의사항 63건, 환경 28건, 문화체육 18건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청소년의 구정 평가 활동이 이루어졌다.
특히 조 담당관은 "이번 해에는 환경 분야가 작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청소년들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련된 우수 활동 학생 표창에서는 유민규, 김민, 유상수 학생 등 12명의 학생이 표창 수여를 받았다.
김찬규 구로구 부구청장은 청소년들에게 "청소년 시기에 무언가를 해보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여러분이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이런 뜻깊은 자리에 선 것은 앞으로도 큰 힘이 될 것이다. 지식과 지역을 위한 봉사가 모두 중요함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4기 구정평가 단원은 내년 3월에 임기가 종료되며 제 5기 단원은 4월 초 공개모집한다고 구청 측은 밝혔다.
또한 구로구청은 내년 5기 단원들에게는 올해와는 달리 다양한 참여프로그램 마련과 우수 활동 학생에 대한 인텐티브 마련 등으로 다수의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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