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의 중심학교인 영암고등학교(교장 이도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학교와 지역교육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영암고에 따르면 최근 치러진 고등학교 입시에서 관내 읍면지역 학생뿐만 아니라 타 지역 학생들까지 몰리는 현상이 벌어져 정원을 초과했다. 강진·해남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지원자가 생겨, 3명을 탈락시켜야 하는 일이 벌어진 것.
@BRI@영암고는 지난해까지 학년 당 3학급 총 9학급으로 운영하다 2007학년도 입시에선 1학년의 경우 1학급(28명)을 증설, 4학급으로 편성했다.
학교는 학생수가 늘자 신입생 정원의 경우 지난해 84명에서 이번 입시에선 113명(정원 112명, 1명 보훈자녀 포함)으로 29명을 늘렸다.
이처럼 영암고에 학생 지원이 부쩍 늘어난 데에는 ▲2008년도부터 대입 전형 변경에 따른 내신 성취 유리 ▲교사지원의 학과 특별 프로그램운영 ▲성적우수자 교육방송 무료 회원 등록 등 지원강화 ▲방학기간 활용 특별보충수업 ▲지자체의 명문학교 육성지원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학교는 지난해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학생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한 가지 해결 과제도 안고 있다.
기숙사가 협소, 지원자를 충분히 소화할 수 없어 증축이 절실한 실정이지만 증축에 필요한 10억여 원 이상의 지원금은 지자체와 전남도의 지원이 함께 뒤따라야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학교로선 두 기관의 배려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이도재 영암고 교장은 "지원자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삼호읍이나 금정면 등 학교에서 떨어진 학생들은 기숙사를 선호하고 있다"며 "그러나 1학년들만 80여명이 지원, 2·3학년을 제외하고도 정원인 76명을 넘어서 기숙사 운영에 애로가 많으며, 앞으로 80여석을 확보, 학생들의 편리를 도모해야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덧붙이는 글 | 허광욱기자는 <영암신문>기자입니다.
<영암신문>에도 게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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