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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이 전북 최초로 시민편집국을 가동하면서 객원전문기자단 38명 위촉식을 19일 열었다.
새전북신문이 전북 최초로 시민편집국을 가동하면서 객원전문기자단 38명 위촉식을 19일 열었다. ⓒ 새전북신문
<새전북신문>, 38명 객원전문기자단 출범

전북지역에서 시민기자제도와 객원전문기자제도가 벽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구대비 지역 일간지가 가장 많은 11개사가 난립한 곳이다. 생존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기도 하다.

그 가운데 <새전북신문>은 19일 오후 4시 시민편집국 제1기 객원전문기자 위촉식과 시민편집국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려 시선을 끌었다. 이날 위촉식은 전북지역 최초로 운영되는 시민편집국과 시민/객원기자 운영방침 보고에 이어 38명의 객원전문기자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 그리고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각계 시민들의 의제설정 공동참여를 알리는 <새전북신문> 19일자 1면.
각계 시민들의 의제설정 공동참여를 알리는 <새전북신문> 19일자 1면. ⓒ 새전북신문
이날 위촉된 객원전문기자는 모두 38명으로 사회, 교육, 문화, 예술, 행정, 등 각계각층에 활동 중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점이 특이하다. 연극인, 시인, 공무원, 음악가, 교사, 의사, 공예가 등 직업 분포도가 다양하다.

이들은 각자의 블로그를 통해 지역신문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에 글을 소개하며 공동의제를 발굴해낸다는 것이다. <새전북신문>은 이 외에도 주부와 학생 등 일반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시민기자제도를 시행, 이미 50여명을 확보해 놓고 있어 조만간 발대식을 할 예정이다.

시민참여저널리즘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최초로 기존 편집국 외에 시민편집국을 만들어 벽두 시민기자제도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객원전문기자제도를 동시에 가동함으로써 주목을 끌만하다.

신문사 문턱을 없애고 시민 누구나가 자유롭게 드나들며 지역의제에 참여해 지역의제 설정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시민저널리즘을 극대화한다는 취지다.

이두엽 <새전북신문> 대표이사는 시민편집국 운영과 관련해 "지역에서 최초로 운영되는 시민편집국에 대해 그동안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던 지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며 "지역신문이 방향을 잃지 않고 올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감시와 견제 등 활발한 참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1기 시민편집국 객원전문기자단 발대식에 앞서 "이제는 시민 참여저널리즘도 인터넷 기술의 발전으로 동영상 영역에 무게중심을 싣고 있는 추세"라면서 "새전북신문은 시민기자제도와 객원전문기자제도를 통해 자발적인 시민참여를 유도하고 의제설정을 시민과 함께 해나가는 동시에 동영상 UCC 형식의 뉴스서비스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일보> 여성객원기자 8명 위촉

<전북일보>도 18일 8명의 여성 객원기자단이 출범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19일자 1면에 전했다.
<전북일보>도 18일 8명의 여성 객원기자단이 출범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19일자 1면에 전했다. ⓒ 전북일보
<전북일보>도 이에 뒤질세라 제1기 여성 객원기자 8명에 대한 위촉식을 18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열고 여성들의 역량을 바탕으로 시민 저널리즘을 가동했다.

전업주부, 전문직 여성, 시민단체 활동가 등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선정돼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여성의 시각으로 조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동성 전북일보 편집국장은 "신문을 보는 입장에서 만드는 입장으로 자리가 바뀐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뛰어 달라"고 주문했다.

지역사회 구석구석의 생생한 목소리를 현장감 있게 전달해 줄 객원기자는 시민기자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전초단계로 볼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고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전 지역에 바람이 불 전망이다.

이에 앞서 1, 2년 전부터 <국제신문>과 <강원일보>는 시민기자제도를 이미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신문은 지역민들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참여를 적극 개방, 확대하고 있고 도민기자제도를 실시하는 <제민일보>는 어린이기자제도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경남도민일보>도 객원기자제도를 일찍이 운영해 폭넓은 시민저널리즘을 실천하고 있다.

시민기자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강원일보 홈페이지.
시민기자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강원일보 홈페이지. ⓒ 강원일보
어린이기자제도를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는 제민일보 홈페이지
어린이기자제도를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는 제민일보 홈페이지 ⓒ 제민일보
다양한 콘텐츠 발굴과 함께 소비자 입장에서 기사를 작성하겠다는 게 공통된 취지다. 정직한 보도, 균형 있는 시각전달은 물론 지역발전에 필요한 의제설정기능에 충실하겠다는 이들 지역신문들은 날로 위축돼 가는 지역신문업계에 새바람을 시민저널리즘에서 찾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박주현 기자는 <새전북신문>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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