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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삼산2동에 설치된 숫자형 신호등
부평구 삼산2동에 설치된 숫자형 신호등 ⓒ 장호영
인천과 부평지역에도 숫자형 신호등이 등장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녹색신호 잔여시간을 숫자로 표시해주는 숫자형 신호등이 지난해 말 설치를 마치고 올해 초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인천시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인천지역 31개 장소에 총 82개의 숫자형 신호등이 설치됐으며, 추후 설치장소가 늘어날 전망이다.

@BRI@그동안 인천시의 횡단보도 신호등 보조장치는 8개의 역삼각형이 한 개씩 줄어드는 역삼각형 신호등이 전부였으나 노약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숫자형 신호등을 도입하자는 제안이 많음에 따라, 인천시경은 지난해 말부터 이를 도입하게 됐다.

숫자형 신호등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숫자형 신호등이 설치된 부평 삼산2동 굴포초등학교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장아무개(67)씨는 "남은 시간이 숫자로 표시돼 알아보기가 쉬운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대의 주장도 있다.

보행자들이 숫자에 따라 받아들이는 감각이나 인식이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심적 부담과 혼란을 줄 수 있고 기존의 역삼각형을 숫자형으로 교체하면서 예산낭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인천시경은 횡단보도 신호등의 보조장치 설치에 대한 민원이 들어오는 신호등에 두 가지의 보조장치 중 주민들이 원하는 장치를 설치해주고 있다.

인천시경 교통안전계 관계자는 "민원인이 원하는 보조장치를 설치해주고 있지만 대다수가 숫자형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어린이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어 스쿨존에 설치 요청이 많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upyeongnews.com) 1월 30일자에도 일부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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