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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사꾼의 유쾌한 성공 이야기>
<여성농사꾼의 유쾌한 성공 이야기> ⓒ 농촌정보문화센터
남자건 여자건 도시에서는 혼자 살아도 농촌에서만큼 불편하지 않다. 왜냐면 농촌에서의 일은 둘이 해야만 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 농촌에서 여성의 몸으로 유쾌하게 성공한 15명의 CEO가 있다.

농촌으로 들어가 그저 자연을 즐긴다는 생각으로 도인처럼 살 마음이 아니라면 꼭 읽어보길 권하고픈 책이 있다. 그리고 남들보다 더 땀을 흘려 성공이라는 이름이 당연하게 어울리는 사람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이 책에서는 우리 농업의 현실과 여성 농업인이기 때문에 겪을 수 있는 사회적 제약에도 양돈과 낙농, 버섯농장 등 농업에 모든 것을 걸고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는 여성농업인 15명의 성공담을 들려준다.

우리나라 전체 농업 인구 가운데 여성의 비중이 51.2%이다. 더구나 여성의 농가소득 기여도는 남성과 비슷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여성은 제대로 농업의 주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원인은 도시에서보다 심한 농촌의 가부장적인 문화의 영향도 클 것이다.

그러나 점차 여성 농사꾼들이 제 목소리를 내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개척 정신으로 농촌 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여자라는 이유로 불리한 것들이 많이 있음에도 이들은 당당하게 '성공'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여성농사꾼의 유쾌한 성공 이야기'에 실린 여성 농업인의 성공 이야기 몇 가지를 소개하면 이렇다.

@BRI@▲신혼여행 대신 돼지 5마리를 선택하며 초보 농사꾼의 길에 들어선 김현숙씨 ▲석탄가루 같은 시커먼 숯가루를 한입에 삼킨다는 '대나무 숯 전도사' 박득자씨 ▲입소문으로 퍼진 고효숙 단감, 친환경 딸기 생산으로 귀농의 꿈 이른 권두보씨 ▲차별화된 재배기술로 새송이버섯의 독보적 존재가 된 김금희씨 ▲학생운동의 투사에서 여성농업인센터를 만든 임덕규씨 ▲'홍삼과 만난 돼지', '행복한 고구마'처럼 이들의 성공이야기는 끝이 없다.

농촌의 급속한 고령화와 WTO, FTA 등 가속화되는 수입개방의 높은 파고는 우리 농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우루과이 라운드를 넘고 FTA의 파고를 헤쳐가는 한국농업의 꺼지지 않는 불꽃 행진을 만날 수 있다.

또 성공 이야기를 담은 '성공 10계명'과 '후배 여성 농업인에게'라는 자리에서 혼자만이 아닌 다 함께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이와 함께 여성농업인 맞춤 지원책과 취약농가 영농·가사도우미 지원 등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성농업인 희망 만들기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도 쉽게 정리되어 있다.

여성농사꾼의 유쾌한 성공이야기

농촌정보문화센터 편집부 엮음, 농촌정보문화센터(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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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말이 적어야 하고, 뱃속에 밥이 적어야 하고, 머리에 생각이 적어야 한다. 현주(玄酒)처럼 살고 싶은 '날마다 우는 남자'가 바로 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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