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한 고 정다빈(27·본명 정혜선)씨는 금방이라도 영전사진속 밖으로 걸어나올 듯 해맑게 미소를 지어 보이고 있었다.
미소짓고 있는 영정사진 속 정다빈씨의 모습 때문에 그의 어머니는 더욱 가슴이 아팠다. "이제 그만 좀 웃고 제발 말좀 해라…, 말 좀 해"라며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듯 땅바닥을 치며 통곡해 주위를 더욱 숙연하게 만들었다.
10일 오전 남자친구의 집인 서울 삼성동의 한 빌라 화장실에서 수건으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된 탤런트 정다빈씨의 빈소가 풍납동에 위치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 30호에 차려졌다.
그의 시신은 임시로 안치되었던 서울의료원 영안실을 떠나 이날 오후 9시경 서울 아산병원 영안실로 이송돼 안치되었다.
빈소에는 소유진·조인성·우희진씨 등 동료 연예인들을 비롯한 지인들이 찾아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고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는 조문행렬은 밤늦도록 이어졌다.
한편 고 정다빈씨의 장례는 오는 12일 오전 7시 경기도 성남화장장에서 진행되며 이에 앞서 오전 5시 30분 발인이 엄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