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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언론노조의 한미FTA저지 파업 장면
지난해 7월, 언론노조의 한미FTA저지 파업 장면 ⓒ 언론노조
'나라를 통째로 넘기는 한미FTA 협상 중단 촉구'를 위해 언론노조가 한미FTA 7차 협상(2월11일~2월14일) 기간 동안 서울 광화문에 있는 프레스센터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인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은 2월 12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에서 한미FTA 문제점을 제대로 알리지 못한 무책임함을 반성하는 의미로 집단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미FTA 7차 협상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집단 단식은 언론노조 140개 본부, 지부, 분회 위원장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언론노조는 "단식 농성 투쟁을 기점으로 3월 한미FTA를 끝장내기 위한 '제2차 총파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월 7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있었던 화가 가람휘의 '한미FTA 반대 1인시위' 장면.
2월 7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있었던 화가 가람휘의 '한미FTA 반대 1인시위' 장면. ⓒ 임순혜
언론노조는 지난해 7월 "나라를 팔아먹는 식으로 열리는 한미FTA를 저지하기 위해 1차 총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한미FTA 6차 협상과는 달리 11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7차 협상에서는 무역구제-자동차 세제 개편, 약가 적정화 방안, 섬유-농산물 등을 연계하는 주고받기 협상이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는 7차 협상에서 주요 쟁점을 정리한 뒤 3월에 고위급 회담, 8차 협상 등을 거쳐 3월말에 한미FTA를 마무리지을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언론노조는 "광우병으로 문제가 된 미국산 쇠고기의 뼛조각의 경우 발견된 상자만 수입을 거부하는 식으로 조율하려 했지만, 미국측이 쇠고기 수입 문제는 수출-수입업자가 결정지을 사안으로 정부가 개입하지 말라는 등 강수를 둬 7차 '주고받기' 협상에서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미FTA 저지 단식 농성 일정

2월12일(월) : 오전 10시, 프레스센터 앞. 집단단식 농성 돌입 기자회견
오후 2시, 단식농성장 현장 강의(1) - 정태인 교수

2월13일(화) : 오전 10시, 단식농성장 현장 강의(2) - 이강택 KBS 조합원
낮 12시, 외교통상부 앞 한미FTA 중단 촉구 기자회견
오후 2시, 농성장, 조준상 정책실장의 FTA 상황 보고

2월14일(수) : 오전 10시, 단식농성장 현장 강의(3) 심상정 의원
오후 2시, 단식농성장 현장 강의(4) 우석훈

2월15일(목) : 오전10시, 단식농성장 현장 강의(5) 최재관 전국농민회 정책위원장
또, "국민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한미FTA를 추진하면서도 정부는 한미FTA의 비판론조차 차단시키고 있고, 집회시위에 대한 자유도 극심하게 억압하고 있으며, 텔레비전 광고, 옥외 광고 등 온갖 홍보물을 통해 '장밋빛' 전망만을 내보내며, 당연히 제공돼야 할 정보를 '문건 유출'로 공개했다며 국익 손실을 이유로 이후 협상 정보를 통제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한미FTA 협상 중단 촉구를 위해 집단 단식 농성을 하기로 한 이유를 밝혔다.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단식 농성장에선 거리 선전전, 한미FTA 문제점 폭로 기자회견, 한미FTA 관련 보도물 상영, 한미FTA 강연, 만평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계획돼 있으며 매일 일일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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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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