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제19회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시상식’에서 KBS주말드라마 <서울 1945>의 윤창범 PD가 대상인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수상하였다.
<서울 1945>는 일제시대, 해방공간,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근대사의 시간과 공간을 당시 생활상을 통해 보여준 작품. 시대가 준 상처와 이를 극복하려는 희망의 의지를 사실적으로 보여 준 이 작품은 근대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다루어 호평 받은 TV드라마다. HD카메라를 활용한 뛰어난 영상과 당시 생활상 재현 등 장대한 스케일에 큰 점수를 받았다.
윤창범 PD는 “<서울 1945>는 시대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자는 기획의도아래 만든 드라마다. 다시한번 KBS 사우 여러분에게 감사한다. 제작 여건의 어려움에도 후원해 주신 시청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는 수상소감으로 논란이 많았던 드라마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시청률 50%를 육박하는 MBC 드라마 <주몽>은 작품상 TV 드라마 부문 수상작으로, 고구려를 건설한 주몽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송일국은 2006년 최고의 출연자, <주몽>의 작가인 최완규ㆍ정형수씨는 최고의 작가상에 선정되어 MBC 드라마 <주몽>은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주몽> 연출자 이주환 PD와 송일국은 <주몽> 촬영 일정으로 수상식에 참석하지 못하여, MBC 정운현 드라마국장과 송일국의 어머니인 탤런트 김을동씨가 대리 수상하였다.
송일국의 어머니 김을동씨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자기 스스로 발전하려는 노력을 더 하라는 뜻으로 이 상을 받았다. 항상 노력하고 초심을 전해 달라고 하였다”고 수상 소감을 대신 전했다.
시사·다큐멘터리 부분은 이영돈, 김윤환 PD가 연출한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마음> 6부작이, TV교양·정보 부문은 정기윤, 윤중경, 최재복, 이성범 PD가 연출한 KBS <러브人 아시아>가 수상하였다.
TV진행자 부문은 1988년부터 <아침마당> 등을 진행한 이금희 아나운서가, 라디오진행자 부문은
을 진행하는 정관용씨가 각각 수상하였고, 가수부문은 이승철, 성우부문은 안지환, 코미디언 부문은 정종철이 수상하였다.
TV독립제작사 부문 작품상 수상작은 가족의 일상과 해프닝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갈등과 권력관계를 코믹하게 풀은 MBC 인기드라마 <거침없이 하이킥>이 선정됐으며, TV 예능부문은 어린이들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주는 프로그램인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가 수상하였다.
공로상에는 <한지붕 세가족>, <서울의 달>, <여우와 솜사탕>을 연출한 고(故) 정인 PD(MBC)와 유아프로그램을 꾸준히 제작해 온 이상범 PD(EBS)가 공동 수상하였다.
이날 녹화된 시상식은 2월 28일 오후 4시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