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새만금 특별법 제정을 지원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적극 실천키로 했다.
특히 전날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전재희 정책위의장 등 당 수뇌부가 정부를 설득해 정부입법을 병행할 것을 제안하는 등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과 관련, 처음듣는 일이라며 의원입법 형태로 발의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강조했다.
정책 투어 일환으로 7일 오후 2시 전북도당을 방문한 박근혜 전 대표는 김완주 지사의 새만금 특별법 지원 요청에 대해 "새만금 특별법은 대표로 있을 때부터 적극 지원해왔고 앞으로도 일관되게 협조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BRI@전날 강재섭 대표 등이 김 지사와의 면담에서 기본적으로 동의하지만 일부 내용에 문제가 있고 제정을 서두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박 전 대표는 "당 지도부의 의견(당론 결정 유보적 태도)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 일"이라며 "특별법이 의원입법 형태로 발의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경제적으로 전북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새만금은 도민의 미래이며 꿈이 담긴 기회의 땅이 아니겠냐"며 "중동의 두바이처럼 새만금에 열정을 쏟고 뒷받침한다면 동북아의 진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북과 새만금 지역이 환황해권의 중심 경제권으로 뜨고 있는 만큼 새만금을 잘 개발한다면 전북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 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동행한 한선교, 서상기 의원 등과 함께 김 지사가 내민 의원입법 발의 서명 운동 명부에 흥쾌히 서명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도 보였다.
이에 앞서 박근혜 전 대표는 여성 기업인을 포함한 도내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오후에는 전주한옥마을과 첨단산업단지를 방문해 지역 현황을 살펴봤다.
이어 8일 군산을 찾아 지역 당원들로부터 지역 현안을 청취하고 오후에 상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