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아메리칸 사모아의 초. 중. 고등학교 전체 학생이 참여한 2007년도 아메리칸 사모아 수학경시대회(Math Competition of American Samoa)에서 한인 2세들이 초등부, 중등부 챔피언을 비롯하여 9. 10. 11. 12학년별 우승을 차지하였다.
아메리칸 사모아 교육청장 Dr. CLAIR POUMELE 씨와 교육계 관계자 및 학생,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Samoana High School 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영예의 전체 챔피언을 차지한 장진아(South Pacific Academy 8학년)양은 총 50문제 중 48문제를 맞춰서 아메리칸 사모아 수학경시대회 사상 가장 높은 점수로 챔피언에 올랐으며, 중등부 챔피언은 김준환(South Pacific Academy 10학년)군이 차지하였다,
시상식에서 Dr. Poumele 교육청장은 "아메리칸 사모아 수학경시대회 사상 50문제중 48문제를 맞추어 챔피언이 된경우는 처음"이라며 "수학이야 말로 세계공통 언어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챔피언을 차지한 장진아양은 "장래 희망이 무었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아직 특별한 희망은 없고, 고생하시는 부모님들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 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미원(9학년), 김송이(10학년), 이건우/김주천(11학년), 이진용(12학년)등의 우승으로 모두가 South Pacific Academy에 재학 중인 한인 2세들이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수학을 담당하고 있는 박성심 선생님의 지도로 이번 아메리칸 사모아 2007학년도 수학경시대회에서 South Pacific Academy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성적을 올렸다.
수학경시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한 South Pacific Academy에서는 '한국어'를 2006-2007학년도 제 2 외국어 정규 과목으로 채택하여 사모안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아메리칸 사모아는 남태평양의 조그만 섬으로 인구 7만여명에 한국동포는 350여명이 살고 있으며, 2002년 2월 20일부터 YTN, 2005년 9월 18일부터 KBS-WORLD, 2007년 1월 9일부터 MBC-TV가 현지 위성케이블 방송을 통하여 실시간으로 시청되고 있다. 현지 사모아대학(ASCC)에서도 2006년 7월부터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