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추락현장, 경찰들이 사고 수습에 나섰다. ⓒ 김석규
22일 오후 2시께 경남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동성그린아파트 인근 고갯길에서 지세포쪽으로 향하던 서울 H투어 소속 관광버스가 길 옆 아래로 추락 44명이 중경상을 입고 대우병원과 백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관광버스가 도로 중앙선을 넘어 소나무 2그루를 쓰러뜨리고 도로 아래로 미끄러졌다. ⓒ 김석규
부상자가 많아 거제지역 구급차량 대부분이 환자 후송에 동원됐으며, 경찰은 사고 버스의 정비불량(브레이크 고장) 또는 운전기사의 졸음운전 등 운전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대우병원에 입원해 있는 여행객들. ⓒ 김석규
김모씨(여. 44. 경기도 일산시)는 "구불구불한 길을 가던 관광버스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기울더니 '쿵'하는 소리와 함께 허공을 날아 아래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22일 새벽 6시께 경기도 일산에서 출발한 관광객들은 거제의 유명 관광지인 외도 보타니아 해상공원 관광에 나섰고, 점심을 거제시 신현읍에서 먹은 후 오후 2시 와현에서 외도로 출발예정인 유람선을 타러 가던 길에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