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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MBC 라디오 <굿모닝 FM>(오전 7시∼9시까지 방송)에서 오전 8시 20분경 보이존(Boyzone) 그룹의 '픽처 오프 유(Picture Of You)' 노래가 나가던 도중 15초 동안이나 방송사고가 났다.
15초 동안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는 무음인 상태가 됐고, 시스템을 복구하는 동안 진행자의 해명 멘트와 비상용으로 준비한 음악을 내보냈다.
각 방송사에서 라디오 방송을 할 때 2초 이상 무음인 상태가 지속할 경우 비상벨이 울리고 비상용 음악으로 자동전환 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상태로 지역방송에서도 갖춰진 상태다.
지역방송에서는 DJ 혼자서 작가, PD역할까지 하기 때문에 간혹 몇 초간의 방송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지만 무려 15초 동안이나 거대한 방송에서 아무런 방비를 못했다는 게 의아하다는 항의성 글들이 문화방송 홈페이지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아무개씨는 "나 참 한심하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방송사고나 내고, 엔지니어도 문제고 스텝도 문제다. 하기사… 방송하기도 싫겠지……"라고 글을 올렸다. 또 강아무개씨는 "방송사고…, 김성주의 저주다"라고 굿모닝 FM을 비꼬기도 했다.
MBC 라디오국 관계자에 따르면 "15초 동안씩이나 방송사고가 된 건, 보이존의 노래가 나가던 중에 갑자기 끊겨 다른 노래로 대체하려 했으나 그도 여의치 않았다"라며 "컴퓨터가 갑작스레 다운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4년 동안 굿모닝 FM을 진행한 김성주씨 복귀에 대한 청취자들의 의견 또한 굿모닝 FM 게시판을 가득 메웠다.
박아무개씨는 "'김성주의 굿모닝FM'을 '굿모닝FM'이라 바꾸면서 왜 메인사진(김성주 사진이 아직도 있음)은 안 지우나요? 그렇게 쉽게 지워 버릴 거면 사진도 지워버리지요"라며 "(김성주) 정말 그립네요. 하루의 기분을 만들어주던 그분이었는데…, 이젠 오기로 라디오는 물론이며 티비까지 엠비씨는 안 틀게 되네요."라고 성토하였다.
임아무개씨는 "아침 출근하면서 항상 듣던 라디오! 하지만 지금은 듣지 않습니다. 아침마다 밝은 목소리로 들려주던 이야기들 지금은 별로네요"라며 "우리 아들도 신랑도 꺼버리네요. 아님 차라리 교통방송이나 듣자고요…"라고 전했다.
이어 임씨는 "목소리가 넘 작은 건지 하나도 안 들리는 거 같아요. 이런 말하면 그렇지만 김성주씨가 할 때가 좋은 거 같아요. 생기가 넘치는 거 같고요"라면서 "프리 선언했다고 해서 그만두게 하는 거 좀 그렇네요, 후임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면서…, 좀 실망입니다"고 불만을 토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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