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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홍 의원은 30일 "아베 총리는 납치문제로 수상됐다. 말장난 그만두고 자기들 자료도 공개하고 사과하는 것이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기홍 의원은 30일 "아베 총리는 납치문제로 수상됐다. 말장난 그만두고 자기들 자료도 공개하고 사과하는 것이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임효준

일본 아베총리의 망언, <일본정부와 군이 '위안부'모집에 개입한 증거가 없다>와 <일본군 '위안부'를 강제동원한 적이 없다>라는 주장에 대해 거짓임을 밝히는 자료가 국회에서 먼저 공개됐다.

열린우리당 유기홍 이미경 의원은 30일 오전 10시 30분 국회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강제성을 입증하는 자료 3종 및 기타 자료 목록을 공개하고 자료 및 공개질의서를 일본대사관을 통해 일본 측에 전달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길원옥 할머니는 국회 진실 증언을 통해 아베총리의 망언에 대한 공식적 사죄와 함께 위안부문제와 관련해 법적 배상을 촉구했다.

유기홍 의원은 "아베 총리가 직접적 증거가 없다고 하기에 대표적 기록물 증거와 그 당시에 실제로 피해를 당한 할머니의 증언자리"라며 "아베 총리는 납치문제로 수상됐다. 말장난 그만두고 자기들 자료도 공개하고 사과하는 것이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의원은 "만약에 자발적으로 갔거나 부모가 팔았다면 지금 제사를 지내고 있겠는가"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분개해했다.

유 의원이 제시한 문건은 다음과 같다.

▲ 1938년 3월 4일자 일본 육군성 병무과 기안 공문 '군위안소 종업부 등 모집에 관한 건' ▲1938년 2월 7일 와카야미현 현지사가 내무성 경보국장에게 보낸 공문 ▲1945년 미군 작성 기밀문서(전략정보국 OSS 기밀보고서, 02년 미 연방정부 기록보존소에서 발견)

유 의원은 "이외에도 대단히 많은 문서 자료가 있다"면서 제시한 문건에 대해 "두개는 다 일본 측 자료이며 나머지 하나는 미국기밀문서 자료"라면서 일본자료에 대해 "주도면밀하게 지침을 내리는 문서"라고 비난했다.

이미경 의원은 "UN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일본의 파렴치하고 뻔뻔스럽게 비극적인 인권침해 사실을 거짓으로 덮고 왜곡시키려는 것에 비판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사죄배상 및 숨겨둔 자료의 확실한 공개를 위해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4월 국회에서 강제성부인을 규탄하는 결의안 제출과 아시아와 세계 국가들과 연대를 펼쳐 나갈 것"이라며 또한 "미국 하원 결의안 통과를 간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청문회에도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는 증언에서 "대한민국의 딸로 태어나 이쁘게 큰 것 밖에 죄 없다"며 "일본 총리가 망언을 해도 (일본은)몰리고 있다. 반드시 법적 사죄하고 법적 배상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길원옥 할머니는 "아베총리는 사람이 아니다"며 "12살, 13살이 자발적으로 갔겠는가"며 원통해했다.

길 할머니는 "저희 아들, 딸이라면 무지막지하게 인생을 망치지 않을 것"이라며 "빨리 회개하고 배상해서 조금이나마 마음을 풀어놓고 살다 가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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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사물에 대한 본질적 시각 및 인간 본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옳고 그름을 좋고 싫음을 진검승부 펼칠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살아있다는 증거가, 단 한순간의 아쉬움도 없게 그것이 나만의 존재방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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