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충남이 올 대통령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될 것임을 시사했다.
4월 3일과 4일 양일간 충남 방문에 나선 이명박 전 시장은 4일 오전 9시40분 한나라당 아산시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찾아 당직자 및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충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은 견해를 내비쳤다.
아산을 충남에서 가장 발전하는 도시로 소개한 이 전 시장은 "기업에 몸담고 있을 때 아산만 건설 문제로 몇 차례 아산을 들렀었던 기억이 있다"고 회고한 뒤 "그 때에 비해 상당히 발전했다"는 얘기로 말문을 열었다.
아울러 이번 방문의 주목적은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서산시장, 금산군의원 재선거에 나서는 한나라당 후보를 격려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시장은 충남의 민심이 대한민국 전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 대선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하게될 것임을 시사한 뒤 많은 협조를 바람했다.
인사말을 끝낸 이 전 시장은 본론에 들어가 "대한민국은 현재 여러 위기를 맞고 있다. 이대로 갈 수 없다는 것이 국민 여론이다"라며 "특히 경제 쪽에서 이러한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하지만 여러 면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 10년간의 (호남)정권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국가지도자의 역할에 있어서도 언급했다. 이 전 시장은 국가지도자는 꿈과 비전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나라당에는 실제로 일할 수 있는 인물들이 많아 국민들이 기대를 하는 것 같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당직자들에게 "이런 관점에서 국가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국가와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고 지도자를 선택해 달라"고 주문한 뒤 "오는 12월 19일 대선에서 국민은 한나라당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정권교체를 자신했다.
다만, 이 같은 결과는 "진정성을 보일 때 가능하다”며 "이럴 때 국민이 우리(한나라당)를 신뢰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이 전 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한나라당이 야당으로 자리하면서도 이렇게 굳건한 위치를 마련하고 있는 것은 당을 믿고 지켜온 모든 당직자 및 당원들의 노고"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아산투데이(http://www.asantoday.com)'에도 실렸습니다. 박성규 기자는 아산투데이신문사 소속으로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