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특수부대 : 산림청 공중진화대(48명)
군대로 이야기하면 특수부대로 표현할 수 있다. 미국에 스모크점퍼처럼 헬기를 타고 가 지상접근이 어려운 고산지역에 헬기 레펠을 이용해 지상으로 내려가 산불을 진화한다. 산림항공관리본부에 8개팀 48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산불진화 전문지식을 활용하여 예방 진화대를 현장에서 진두지휘하게 된다.
포병 : 산불진화헬기(46대)
우리나라처럼 봄철 바람이 심하고 산세가 험한 지역은 산불진화헬기가 필수다. 화세가 강해 진화대원의 접근이 어려울 때는 산불진화헬기의 '물 폭탄' 한방이면 거친 화마도 어느새 주춤해진다.
우리 산림항공관리본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헬기는 대형헬기 29대와 초대형헬기 4대 등 총 50대의 산림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초대형헬기는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물의 양이 8000리터나 되기 때문에 웬만한 산불은 대처가 가능하다.
이러한 각 분야의 전문 진화조직이 산불발생 시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인 작전을 벌인다. 필자도 이중 한 요소의 일원으로 산불진화를 하다 보면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에게는 미국의 소화작전관처럼 산불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전문가가 없다. 매년 산불은 동시다발적 대형화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산불진화조직과 산림공무원, 공익근무요원, 군인 등 많은 진화인력을 지금보다 더 효과적으로 투입 배치하는 산불진화 전문지휘자가 양성된다면, 대한민국 삼천리금수강산을 보호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덧붙이는 글 | 김태영 기자는 산림항공관리소 영암지소에 근무하는 공중진화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