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면 2형 당뇨병이나 일부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1일 <로이터> 통신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1형 당뇨병은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하여 췌장이 손상이 되어 인슐린의 분비가 거의 되지 않는 경우고, 2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거나 충분하게 나온다 하더라도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바드 대학의 로브 밴 댐 박사, UCLA 대학의 르노 애럽 박사 등은 400여건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커피를 마시면 결장암, 직장암, 간암 등을 예방할 수 있으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진다. 또 천연 스테롤의 분비를 촉진하고 대변이 직장을 보다 잘 통과하게 한다. 그러나 커피는 백혈병과 위암 가능성을 높여주기도 한다. 따라서 임산부나 어린이들은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이 좋지 않다.
지난 2002년 커피를 마시면 당뇨병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처음 보고되었는데, 이후 20여건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현재 커피의 당뇨병 예방 효과를 보다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임상 실험 중이다.
밴 댐 박사는 "커피는 수십만개의 성분이 들어있어 어떤 성분이 이런 효과를 가져오는 지 알 수 없다"며 "그러나 카페인은 아니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나 그렇지 않은 커피나 당뇨병 예방 효과는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커피는 건강에 좋지않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커피가 건강에 좋다고 해서) 우리가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커피를 추천하거나 커피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건강을 위해서 커피를 마시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