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서대문형무소라는 특수한 환경이 만들어낸 역사성을 되살려 서대문 주민의 문화적 향수를 달래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개막식에서는 사물놀이를 비롯한 무대 공연이 이어졌다. 한바탕 놀 수 있도록 이끌어 준 무대는 봄맞이를 하는 젊은이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행사장 한 켠에는 국내 유명 출판사들의 부스가 따로 마련, 신간을 제외한 인기서적들을 30~50%까지 싸게 판매했다. 특히 어린이 책들이 많아서 어린이날을 맞은 부모들이 역사관에서 역사 공부도 하고 책 잔치 마당에서 좋은 책도 골라서 선물할 수 있어 좋았다.
책뿐만이 아니다. 여러 가지 체험 행사도 있다.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체험행사장이 마련돼 있어 한두 시간은 즐거운 체험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페이스 페인팅, 풍선 아트, 책표지 만들기 등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서대문구청과 문화원이 주최하는 행사에 지역 문인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도서 판매대 가장 앞에 설치된 서대문문인협회 코너에는 ‘천원에 드립니다’라는 간판을 내 걸고 거의 공짜로 책을 나눠주고 있었다. 또 자신이 가진 책을 책을 좋아하는 주민들에게 무료 배부하기도 했다.
서대문도서문화축제는 서대문구민 뿐만 아니라 인근의 종로구민도 함께할 수 있으며, 교통이 편리해 어디서도 편하게 이곳을 찾을 수 있다. 3호선 독립문 역에서 내려 형무소 역사관으로 찾아오면 된다. 역사관 견학과 함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닌 이번 행사는 공연도 풍성하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키다리아저씨가 어린이들에게 풍선을 나누어 주고, 통키타 가수와 판소리 공연도 있다. 오후 4시에는 서대문문인협회 회원들의 시낭송, 수필 낭독도 열린다. 서대문문인 협회 이외에도 <조선왕조실록>의 저자 사인회가 있다.
마지막 날인 6일 일요일에는 책 읽는 버스, 주몽 활쏘기, 역사퀴즈대회, 신기한 실험실, 그룹사운드 공연, 신나는 과학 쇼, 고사성어 이야기, 청소년심포니공연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녹원환경뉴스,디지털특파원,개인불로그 등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