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기반이 약한 지방의 중소도시인 익산에서 활동하는 작은소.동에서 2번째로 내놓은 가족극이다.
386세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공연으로 80년대 초 경제적 기반을 잃어가고 있는 한 서민 가정의 일상을 소재로 한 가족극이다.
세 딸을 둔 한 가장(우리들의 아버지)의 삶의 모습을 다룬 작품으로 특별한 클라이맥스는 없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면서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너무나 가깝기 때문에 크고 작은 상처를 주고 받는 우리들 가정의 모습을 거짓없이, 그리고 다섯 식구들의 일상을 쫓아가는 관객들은 어느새 자신들의 삶을 생각하고 돌아보게 된다.
이 연극이 시작한 지 40여분. 어디선가 들려오는 훌쩍거림 속에 눈물을 흘리는 관객들이 생겼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을 생각하게 하는 연극임을 보여줬다.
가정의 달 5월. 이 소중한 달에 가족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고 30대 이상의 세대들은 추억 속으로 빠져들며 따뜻한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익산시민뉴스, 서울방송 유포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