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마름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수생식물로서 꽃은 지름 약1cm미만으로 4-5월에 핀다.
분포권은 유라시아, 아프리카 북부, 북미, 오스트리아로서 비교적 분포지역이 제한적이다. 일본에서는 중부와 남부 해안 일부지역에 분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안 태안 및 서해도서지역과 해안의 농경지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식물은 분포지역이 극히 제한적이고 서식지 감소 등으로 인하여 사라질 위기에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일본에서도 멸종위기의 위급단계(CR, critically endangered)로 분류되어 보호하고 있다.
최근들어 동식물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강화도를 비롯하여 태안 및 서해안 도서지역에서 중소규모의 서식지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
이번에 시화호환경연구소 김호준 박사(42)팀에 의해 발견된 군락지는 안산시 대부동 일대의 경작지로서 모두 6개의 집단이다. 가장 큰 집단은 약10만㎡(약30,000평)규모로서, 전체 약15만2000㎡(약 46,000평)에 달한다.
매화마름은 꽃이 일찍 피고, 짧은 기간에 열매가 성숙하는 생활사 때문에 우리나라의 영농주기와 매우 일치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 식물을 보호하기위한 보호지역 설정이나 특별한 보호 대책을 수립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그렇게 해 온것처럼 정상적인 방법으로 벼농사를 계속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이 식물의 서식환경에 관한 상세한 연구가 아직까지 제대로 수행된 적이 없기때문에 지금까지 알려진 군락지와 이번에 발견된 군락지를 포함하여 전반적인 서식지 환경에 관한 연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연합뉴스, 한겨레신문, 조선일보에도 자료를 제공하였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