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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약과 제초제 대신 오리를 이용해 쌀을 생산하는 오리농법. 사진은 화천군 토고미 마을의 오리쌀 축제.
ⓒ 화천군

여름에는 '물의 나라', 겨울에는 '얼음의 나라'로 불리는 곳. 바로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와 수달로 유명한 화천군이 '에코 파라다이스(Eco Paradise)'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유기농의 메카를 꿈꾸며 6월 2일 유기농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연다.

정부와 소비자, 언론이 함께 유기농 살길 모색

화천군이 주최하고 화천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사)환경농업단체연합회(이하 환농연)가 주관하는 이번 유기농의 날 기념행사는 6월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치러진다. '유기'와 소리가 비슷해 제정된 6월 2일 유기농의 날은 올해로 두번째를 맞으며 올해 행사는 심포지엄, 친환경마을 농촌체험 등으로 치러진다.

'농업개방에 대비한 Eco Paradise 유기농천국 실현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6월 1일 행사에서는 유기농과 관련된 정부와 소비자, 언론이 참여하는 심포지엄이 눈에 띈다. 이날 심포지엄은 이태근 환농연 회장의 초청 강연 '농산물 시장 개방과 유기농업의 역할'을 시작으로 정부와 소비자, 언론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는 ▲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동향 및 향후 전망(조원량 농림부과장) ▲ 소비자가 원하는 화천군 유기농산물(오미예 한국생협연대 고양생협이사장) ▲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한 언론의 역할(길경민 농수축산신문 부장)이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에는 참가자들의 분야별 토론이 이어진다.

농약 대신 오리로 해충 잡기 체험도

6월 2일에는 일반 소비자들이 유기농업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오전 10시 30분부터 화천읍 붕어섬에서 열리는 이날 기념행사는 유기농선언과 생명의 밥 공연, 제 올리기, 풍물놀이 등으로 치러진다. 기념행사 이후에는 원앙마을을 비롯, 산속 호수마을, 하늘빛 호수마을 등 6군데에서 유기농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유기농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들이 손모내기, 떡메치기, 민물고기잡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오리를 이용해 해충을 잡는 유기농법 중 하나인 오리농법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개인과 단체 모두 가능하며 화천군 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팀(033-440-2565)으로 하면 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화천군은 전체 경지 면적 중에서 유기농이 10%를 넘어서고 있으며 2010년까지 30%로 확대해 한국의 유기농 메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화천군은 친환경농, 축산업 육성을 위해 58억4천만원을 투자, 친환경 농업기반 구축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매년 2월부터 3월까지는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농업대학도 운영하고 있다. 또 1급수 지표동물 수달을 보호하는 한국수달보호협회를 창설, 오는 2007년에는 IUCN 제10차 국제수달총회를 유치할 예정이다.

화천군 유기농의 날 체험 안내: 033-440-2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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