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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교양>
<청소년을 위한 교양> ⓒ 사계절출판사
<청소년을 위한 교양>은 서양 교양 일반을 다룬다. 역사, 철학, 신화, 문학, 매체, 음악, 미술, 종교, 정치, 지리를 ‘인문과학’의 범주에 우주, 지구, 날씨와 기후, 생물학, 화학, 물리학, 수학은 ‘자연과학’의 범주에 넣었다.

엮은이는 지식의 맥락을 꿰뚫게 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인간의 삶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머릿속이 환해진다고 말한다. 교양의 힘은 바로 이런 것이리라.

‘교양 쌓기’에 편식이 있을 수는 없다. 교양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말이 통하게 하고 세상과 세상 사이에 소통이 가능하게 한다.

이 책의 특징 하나를 말하자면 주요 개념들은 책 본문에 볼드체로 인쇄하여 좌우 측면에 보충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본문의 ‘상형문자’에 표시한 후 왼쪽 구석으로 빠져나와 ‘상형문자는 어떻게 해독했을까?’라는 질문을 두고 ‘그리스어가 함께 적혀 있는 경우에만 해독 가능했다’고 풀어놓는다.

‘미술’ 쪽을 보다가 그림 하나가 선뜻 눈에 들어온다. 초현실주의 작품 가운데 하나인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고집>이다. 일명 <물렁물렁한 시계들> 혹은 <녹아내리는 시간>이라고도 불린다.

시계가 흐느적거리는 것이 권태로운 일상을 보는 듯도 싶은데 엮은이는 르네 마그리트와 한데 묶어서 설명하고 있다.

일그러진 몸체와 터무니없는 풍경으로 이루어진 꿈의 세계를 그림 속에 담아냈다. 하지만 이 세계는 매혹적이리만큼 선명한 자연주의적 묘사 방식으로 실제 현실을 연상시켰다. (183쪽)

‘날씨와 기후’ 편에서 ‘날씨’, ‘기상’, ‘기후’의 미묘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날씨란 특정한 시점에 특정한 장소의 대기 상태이다. 기상학자들은 ‘날씨는 어느 하루 동안 공기 속에서 벌어지는 모든 날씨 요소들의 합동극’이라고 말한다. 기상은 1주일이나 한 달과 같이 여러 날 동안의 날씨를 말한다. 그리고 어떤 특정한 지역의 평균적인 날씨를 기후라고 한다.”

책을 읽다보면 사이사이 삽화들도 만나게 된다. ‘생물학’ 쪽의 한 페이지를 열면 ‘육지에 오른 최초의 척추동물들(데본기)’이라는 제목 위에 ‘술 모양의 지느러미를 가진 경골류 물고기’(어류와 양서류의 중간 단계)와 ‘이크티오스테가’(가장 원시적인 양서류)가 그려져 있다.

책의 맨 뒤쪽에는 ‘찾아보기’가 있어 찾고 싶은 교양어들을 미리 살펴본 후 찾아볼 수도 있다.

덧붙이는 글 | * 엮은이: 마르틴 침머만 / 옮긴이: 박종대ㆍ이정모 / 펴낸날: 2004년 8월 5일 / 펴낸곳: 사계절출판사


#청소년을 위한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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