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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 기념 포스터.
6월 항쟁 기념 포스터. ⓒ 임현철
1987년 독재정권의 혹독한 압박과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와 사회발전의 토대를 만들었던 '6월 민주항쟁 20주년기념사업'이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여수에서도 기념사업이 펼쳐질 예정이다.

여수는 1987년 6월 항쟁이 전국으로 확산되자 3만 명의 시민·학생이 참여, '민주쟁취'를 외쳤던 곳이다. 이에 따라 6월 민주항쟁 20주년 여수사업위원회는 '6월의 함성, 평화와 통일의 바다로'라는 주제로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여수시 오림동 진남체육공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기념행사 내용을 살펴보면, 8일에는 '여수 6월 항쟁 계승과 발전을 위한 기획토론회'가 저녁 7시부터 진행된다. 8일부터 10일까지 있을 '최병수 걸개그림전 및 판화 사진전'에서는 87년 시대상과 6월 항쟁을 상징하는 걸개그림, 판화사진 등을 전시해 항쟁의 의미를 되새긴다.

걸개 그림전은 '한열이를 살려내라'(1987, 7.5×10m), '백두산'(1988, 25×12m), '노동해방도'(1989, 21×17m), '장산곶매'(1990, 10×10m), '반전반핵도'(1990, 6.1×8m), '너의 몸이 꽃이 되어'(2003, 8.8×6.8m) 등을 선보인다.

판화전시에는 '장산곶매'(1990), '봄'(2005), '나비자리'(2006), '새벽'(2005), '돼지의 꿈'(2004) 등을, 사진전에는 '장산곶매 제작 과정 사진'(1990), 이한열 열사 장례식 사진전(1987년), '노동해방도 집회 사진'(1989년), '새만금 장승 사진'(2000), '펭귄이 녹고 있다 활동사진(1997년), '대추리 현장 사진'(2006)이 전시된다.

9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통일 그림 그리기 대회'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여수시민 참여한마당'이 열린다. 또 오후 6시 30분부터 '6월 항쟁 20주년 기념 전야제'가 계획되어 있다.

10일 오후 2시에는 기념식이 민중의례, 기념시 낭송, 6월 항쟁 참여인사 덕담, 퍼포먼스, 결의문 발표,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13일에는 '미선이 효순이 5주기 추모행사'가, 16일에는 6·15 남북공동선언 7돌 기념식 및 통일한마당이 준비되어 있다.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제4기 금강산 통일기행이 예정되어 있다.

6월 민주항쟁 20주년 여수사업위원회 김태성 집행위원장은 "이번 기념행사가 20년 전 뜨겁고 치열했던 6월 항쟁의 기억을 되살려 풀뿌리 시민자치와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가꾸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SBS U포터와 다음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6월항쟁#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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