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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진명씨.
소설가 김진명씨. ⓒ 오마이뉴스 권우성
그는 선 이명박 후보의 BBK의혹 소문과 관련해 "이 전 시장이 공범은 아니고 본인도 자신의 돈 30억원과 또 형과 처남이 세운 회사가 투자한 돈 중 140억원, 모두 합해 170억원의 피해자"라며 "괜히 공범으로 몰아가는데 이 전 시장은 피해자임에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이 소설을 쓰게 된 이유도 사실 이명박씨 때문"이라며 "이 전 시장은 처음에 범인 도피에 이은 위증교사라는 문제가 제기됐을 때 당당하고 떳떳하게 얘기해야 하는데 '소이부답'이라는 말이 안 되는 방식으로 대처해서 많은 국민들이 의심하게 됐다"며 "지금도 거기에 대해 대답하지 않고 있는데 상식적으로 이 전 시장이 문제가 많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이런 부분은 '소이부답'이 아니라 '소이확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전 시장이 입을 다물고 있는 배경에 대해 "삼십대 초반의 젊은이에게 수십, 수백억원을 다 맡겨놓았다는 것은 수십년 기업을 운영해온 이 전 시장으로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라며 "경제지도자로서 이미지 실추 우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이명박과 김경준이 알게 된 과정을 봤더니 김경준의 누이, 미모의 여자 변호사 에리카김이 있는데 이명박과 상당히 가깝게 지낸 에리카김의 소개로 김경준을 만났고 만나자마자 엄청난 돈을 김경준에 투자했다"며 "모든 감정을 배제하고 합리적으로 세상을 보는 눈으로 봤을 때는 에리카김의 영향력이 상당히 작용했다고 본다, 그래서 염문설을 썼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것에 대해서 이 전 시장이 대권 후보로 오르기 전부터 LA 교포사회에서 자자했던 이야기"라며 "직접 LA에도 갔었다"고 덧붙였다

김진명씨는 그러나 이날, 자신의 책에서 언급된 또 다른 논란거리인 '박근혜-최태민 자녀설'에서는 "작가가 상상할 수 있었던 최악의 문제제기였다"면서 한걸음 물러서는 듯한 모양새를 보였다.

김씨는 "박근혜 대표는 내가 봤을 때는 그분이 상당히 최태민 목사와 육체적 관계가 있다고 보기는 굉장히 어렵다"며 "이것은 내가 만들어낸 얘기"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표가 정정당당하게 검증을 받아들이고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 저는 공개적으로 박 전 대표에게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책 내용의 명예훼손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본인이 명예훼손이라고 생각하면 나를 고소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는 "웃으며 대답하지 않는 것은 일국의 지도자로 올바르지 않은 것"이라며 "나는 근거없는 날소문으로 소설을 쓰지 않는다, 작가는 자신 있으면 실명을 써야 하고 야기된 문제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거듭 책 내용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한나라당 경선에서 누가 이길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나는 박근혜 전 대표가 이길 것으로 본다"며 "이 전 시장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대응하는 것이 굉장히 수상하고 미숙했다"고 말했다.
#김진명#박근혜#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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