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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기사 삭제 문제로 1년이 넘도록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시사저널 노조원들은 지난달 18일 오전 시사저널과 삼성본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사저널 매각협상을 진행중인 경영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삼성기사 삭제 문제로 1년이 넘도록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시사저널 노조원들은 지난달 18일 오전 시사저널과 삼성본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사저널 매각협상을 진행중인 경영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한국에서 '기자(記者)로 산다는 것'은 어떨까? 노트북 들고 설치는 특권일까? 멍에일까?

오는 3일(화) 밤 11시 10분 MBC < PD수첩 >이 '기자(記者)로 산다는 것'을 방송한다. 최근 전원 사표를 내고 새 매체 창간을 선언하기까지 일도 많고 고난도 많았던 <시사저널> 기자들 이야기를 통해, 한국에서 '기자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살펴본다.

최소 7년에서 최고 18년까지, '시사저널' 기자로 살아온 전 <시사저널> 기자 22명이 단식까지 불사하며 지키고자 했던 건 무엇일까? 막상 한국에서 '기자'로 산다는 건 어떤 걸까?

3일 방송할 < PD수첩 > '기자로 산다는 것'편을 연출한 강지웅 PD는 "어디선가 20대 80%가 <시사저널> 사태를 모르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며 "기자들은 특권계급이고 '밥맛'이라고 생각하는 시청자들에게 아직도 자기 가치를 추구하는 기자들이, 큰 매체는 아니지만 존재하고 있고 그들이 새로운 매체 창간이라는 실험적 시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 PD는 이어 "<시사저널> 매체가 선배들에게 물려받은 것, 계속 성역에 도전하며 쌓은 전통, 이런 게 전 <시사저널> 기자들에게 혼이랄까 정신이랄까 그런 것을 심어주고 울타리 역할을 해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사저널>은 지난해 6월 금창태 사장이 삼성 관련 기사를 일방적으로 삭제한 뒤 보복성 징계와 파업, 직장폐쇄를 거쳐 최근 기자 22명 전원이 노조집행부에 사표를 일임하고, 새 매체 창간을 선언했다.
#시사저널#PD수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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