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 한수원, 한전KPS, 한전KDN, 원전연료 등으로 구성된 발전연대(의장 김주영, 전력노조위원장)는 노무현정권이 증시상장 추진을 통해 올해 안으로 전력산업 매각을 하려고 한다며 공공성 파괴하는 전력산업매각을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전력연대는 11일 '전력산업매각, 사유화저지를 위한 전력연대 투쟁선포식'을 갖고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와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전력 관련사에 대한 증시상장추진계획에 맞서 전력연대는 '헐값매각', '공공성파괴' 등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 전력연대는 9일 긴급회의를 갖고 확정된 투쟁계획을 확정했다. 중앙은 9일부터 13일까지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11일 한전본사 항의집회를 시작으로 12일 정부종합청사 출근선전전, 13일 정부종합청사 출근선전전 및 타격투쟁을 전개한다. 또 전지부는 중식집회를 통해 조합원을 교육하고 조직하도록 했다. 그리고 오는 24일 정부청사 앞에서 대규모 전력매각집회를 갖기로 했다.
김주영 전력연대의장은 "전력매각, 사유화의 폐단은 이미 여러 국가에서 검증되었으며 엄청난 혼란 뒤에 전력을 다시 국유화시키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 정부의 전력산업 매각, 사유화 정책을 저지하고 전력산업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맞서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준상 발전노조 위원장은 "우리가 일반 주식회사라면 주식상장은 당연한 일일 수 있으나 반국가적, 반민중적인 전력산업구조개편을 결코 용인하지 않기에 주식상장을 찬성할 수도 용인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남동발전의 경우 장부가 대비 공모가가 50%도 미치지 못한 상태에서 10%만 매각한다하더라도 1000억원 이상의 손실이 있다"며 "5개 발전회사의 손실을 합한다면 수천억의 손실이 발생된다"고 정부의 헐값매각 추진과 사유화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한편 발전매각 저지를 위해 전력연대와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민주노동당 등이 전력산업매각, 사유화저지를 위한 연대투쟁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