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전 ‘제5회 전국창작지능로봇경진대회 경남대회’가 창원컨벤션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사)대한창작지능로봇협회 경남지회와 창원대학교 메카노21 인력양성사업단이 주최하고, 경상남도교육청, 경상남도청, 창원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의 후원으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102개팀, 중등부 14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팀당 1~3명이 조를 이루어 경기가 진행되었다.
오전 8시 30분 경 접수를 시작해, 번호 추첨과 자리배치를 했다. 오전 9시부터 로봇 조립과 프로그래밍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봇을 조립한 후 노트북으로 관련 프로그래밍 자료를 입력하면 그 내용에 따라 로봇이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로봇을 리모콘으로 조정해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처음 프로그래밍된 데이터에 따라 로봇이 작동하는 것이다.
오전 11시에는 개막식이 열렸다. 점심식사 후 오후에 본격적인 경기가 진행되었다. 로봇 및 센서 수정을 위한 연습경기를 한차례 가진 후 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먼저 초등종합경기가 시작되었다. 가로 120cm, 세로 240cm 규격의 경기장 내에서 정해진 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로봇이 캔을 집어 제자리로 빨리 돌아오는 팀이 높은 점수를 얻게 된다.
대부분 똑바로 나아가서 언덕을 넘어 캔을 로봇의 집게로 집는 과정까지는 성공을 했으나 정해진 진로를 따라 정확하게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팀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초등학생들의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매우 진지해서 미래의 과학자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다.
중등종합경기는 가로 120cm, 세로 240cm 규격의 경기장에서 정해진 진로로이동하면서 로봇이 탁구공을 집어 담는 것이다. 제한된 1분30초 안에 많은 탁구공을 가지고 되돌아오는 팀이 이기는 경기다.
탁구공이 담긴 통에 로봇이 집게를 넣자 공이 걸려서 올라온다. 한 번에 여러 개의 공이 올라올 때는 환호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다시 한차례 연습 시간을 갖고 2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모든 경기가 끝났다. 심사결과를 집계하는 동안 참가한 학생들이 장기자랑을 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오후 4시 40분경 심사결과 발표에 이어 시상식이 열린 후 기념촬영을 끝으로 대회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도교육감상인 대상은 로보츠(월산초등 박민준)가 차지했으며, 특별상(창원대총장상)은 스피드(부곡초등 이승훈, 손지수)가 받았다. 금상(창원대학교 메카노21 인력양성 사업단장상)은 로보킹(배영초등 서정재), 레고짱(대아중 성준영)이 수상했다.
은상(창원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장상)은 조이로봇6(신월초등 노동영, 노동건), 파워(월산초등 송주환, 박원석), 무한도전(합포중 홍동진)이 차지했다.
동상((사)대한창작지능로봇협회장상)은 조이로봇4(산호초등 정도영, 정태영), 진구와도라에몽(신월초등 장진오, 장진규), 조이로봇2(양덕초등 염정의), 엠제이(진해중 김민재) 등 4명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시상은 대회장인 창원대학교 메카노21 인력양성 사업단장인 홍대선 교수가 직접하며 수상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격려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수상자들은 홍대선 교수와 김진갑 (사)대한창작지능로봇협회 경남지회장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며 기쁨을 나누었다.
한편 이번 대회 수상자는 8월18일 포항공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전국대회 우수팀에겐 오는 11월16~18일 대만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월드 로봇 올림피아드) 출전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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