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3명을 구하고 숨진 최한규씨. ⓒ 김석규
교회 어린이들과 하계수련회를 간 대학생 최한규(24·거제시 하청면 하청리 중리마을·부산 경성대학교 신학과 4년)씨가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하려다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5시께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기계천변에서 부산 대연교회 하계수련 중이던 초등학생 3명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보고 물로 뛰어들어 이들을 구했지만 자신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최씨의 시신은 포항시 선린병원에 안치됐다. 대연교회는 최씨의 업적을 기념해 유골을 교회에 영구 안치하고, 기념비를 설치하는 한편 최씨의 이름으로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매년 기념행사를 갖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씨는 이날 대연교회 초등학부 27명을 인솔, 하계수련회를 갔다 변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