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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총리가 자민당 결의대회에서 간부들과 함께 이번 참의원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가 자민당 결의대회에서 간부들과 함께 이번 참의원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재팬> 요시카와 타다유기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집권 자민당이 29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참패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되자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출구조사를 근거로 자민당 참패가 확실하다고 전했다.

자민당은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합쳐 참의원 과반수 확보에 필요한 64석에 훨씬 못 미치는 의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자민당이 34~38석, 공명당이 9~10석 확보에 그칠 것으로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 98년 참의원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던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 당시 자민당이 얻었던 44석은 물론 40석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사히> <요미우리> <마이니치> 등 주요 신문사들도 인터넷판에서 자민당이 40석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비해 제1 야당 민주당은 출구조사 결과 58~61석을 얻어 사상 최대의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일거에 참의원 제1당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공영방송 NHK 출구조사에서는 자민당이 31~43석, 민주당이 55~65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종 개표결과에 따라 아베 신조 총리의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참의원 법적으로 선거에 패배해도 총리직을 사임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정권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그러나 자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40석에도 훨씬 못 미치는 의석을 얻으면 당내 불만이 분출, 아베 총리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사임하는 상황을 내몰릴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7월 29일 참의원 선거 실시를 알리는 현수막.
7월 29일 참의원 선거 실시를 알리는 현수막. ⓒ <오마이뉴스 재팬> 요시카와 타다유기
도쿄 시내에 나붙은 참의원선거 후보자 공고 게시판.
도쿄 시내에 나붙은 참의원선거 후보자 공고 게시판. ⓒ <오마이뉴스 재팬> 요시카와 타다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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