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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상가저수지 제당에 공사차량이 수시로 통행해 저수지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위사진은 여수토 위에 설치한 교량이며, 오른쪽 사진은 공사차량이 통행하면서 패인 제당길의 모습.
덕산 상가저수지 제당에 공사차량이 수시로 통행해 저수지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위사진은 여수토 위에 설치한 교량이며, 오른쪽 사진은 공사차량이 통행하면서 패인 제당길의 모습. ⓒ 이재형
농촌공사 예산지사가 농업용시설인 저수지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아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덕산면 상가리 저수지 제당을 농촌공사가 아무런 제약조건 없이 구두로 공사용 도로로 내주는 등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는데 따른 것.

문제의 발단은 도립공원인 상가리 저수지 위 가야산에 버섯판매장 신축공사가 이뤄지면서 벌어졌다.

지난 봄부터 본격적인 버섯판매장 신축공사가 시작되자 상가저수지 제당으로 덤프트럭 등 각종 공사용 차량이 드나들며 제당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주민과 등산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잦은 공사차량 통행으로 인해 상가저수지 제당이 심하게 패여 있다. 특히 여
수토(물넘이 시설) 위에 설치한 교량의 안전문제도 검토하지 않은채 차량통행을 허락한 것으로 지적됐다. 상가저수지 제당 안전표지판에는 저수지의 안전관리를 위해 가축을 매어 놓는 것조차 금지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관리주체인 농촌공사는 이에 대해 수수방관 하고 있다.

더욱 어처구니 없는 것은 농촌공사 가 버섯판매장 공사차량 통행을 구두로만 허가해 공사차량 통행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제당 훼손 보수 등에 대한 허가조건을 명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상가리에 사는 한 주민은 "첩첩산중에 버섯판매장을 짓는 것도 이상하지만 낚시도 금지하는 저수지 둑방길을 공사용 도로로 허가해 준 것은 더욱 이해할 수 없다. 앞으로 버섯을 사기 위해 많은 차량들이 둑방길로 드나들 것이 뻔한데 그에 따른 저수지 제방안전과 환경오염은 누구 책임이냐"고 농촌공사의 무사안일을 비난했다.

농촌공사 관계직원은 "공사를 하려면 진입로가 저수지 제당길 밖에 없기 때문에 전임 직원이 구두로 승낙해 준 것 같다. 현재 제당길 임시사용을 위한 허가서류는 없다"며 "앞으로 안전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군청 환경과 담당직원은 "도립공원지역에서 펜션 등 숙박시설은 불가하나 임산물(버섯 등) 판매장은 적법하므로 허가가 나갔다. 다만 앞으로 불법 용도변경이나 목적사용에 위배되면 적극 단속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이재형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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