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신: 12일 23시 20분]
외교부 "오늘은 대면 접촉 없었지만, 협의는 계속"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일부 언론이 오늘 한국 정부와 탈레반이 3차 대면접촉을 했다고 보도했다"며 "그러나 오늘은 탈레반과의 대면 접촉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단, 납치단체 쪽과 긴밀하게 연락을 해서 협의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7신: 12일 저녁 7시 50분]
청와대 고위 관계자 "아프간 피랍 상황 진전있다"
아프간 피랍 한국인 인질 중 여성 2명의 석방여부를 놓고 보도가 엇갈리는 가운데,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2일 "아프간 상황에 진전이 있다"고 말해 이후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12일 오후 청와대 내부회의에 앞서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지만 아프간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며 "아프간 상황이 좀 진전되는 가운데 남북정상회담 준비 논의를 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여성 인질 2명 석방'여부가 엇갈리는 것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확인해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면서도 "무장단체와 직접 접촉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6신 : 12일 낮 2시 25분]
<로이터통신> "인질들 아직 탈레반 수중에... 석방은 시간문제"
자칭 탈레반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몸이 아픈 여성 인질 2명은 아직 우리 손에 있다, 그러나 곧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12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마디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탈레반 지도 위원회가 여성 2명을 풀어주기로 결정했다"며 "이들이 아프가니스탄 정부 쪽에 인계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아마디가 11일 이미 인질 2명을 석방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면서 "아마디는 과거에 서로 모순되는 언급을 했고, 이 때문에 현장의 탈레반 전사들과 의사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디는 아프가니스탄이 아닌 파키스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통신은 "아프가니스탄 지방 및 중앙 정부 관리들은 인질 석방에 대해 어떤 말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5신 보강 : 12일 낮 12시 40분]
"탈레반 인질 2명 석방않기로"
자칭 탈레반 대변인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12일 새벽(현지 시각) <연합뉴스>와의 간접통화에서 "지도자가 결정을 바꿔 여성 2명이 석방도중 되돌아 갔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인질 2명을 가즈니주 적신월사에 넘기려고 가던 도중 탈레반 지도자가 결정을 바꿔 지난 밤에 석방치 않기로 해 안전한 곳으로 되돌아 갔다"며 "뭔가 혼선과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마디는 "여성인질 2명을 먼저 석방한다는 계획은 아직 유효하지만 석방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오늘(12일) 낮이나 밤이 될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고 말을 바꿨다. 그는 "사태가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석방발표에 혼선이 있었던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탈레반 지도부의 결정이 갑자기 바뀌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4신 : 12일 오전 8시 48분]
가즈니 주지사 "인질 석방됐다는 말 듣지 못했다"
자칭 탈레반 대변인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여성 인질 2명이 석방될 것이라고 외신들을 통해 발표했으나 인질들이 아프가니스탄 정부 쪽에 인계됐는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제 적십자사 관리인 프란츠 라우헨스타인는 <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여성 인질 2명이 석방됐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탈레반과 한국 정부는 가즈니에 있는 적신월사(아랍권의 적십자) 건물에서 직접 협상을 해왔다.
가즈니주 주지사인 마라주딘 파탄은 "여성 인질 2명이 석방됐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며 "11일 탈레반과 한국 정부와의 협상 때 이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협상은 12일에도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탈레반 대변인이라는 아마디는 파키스탄의 어딘가에 있다"며 "그는 자신의 입만 움직이고 있다, 탈레반은 항상 모순되는 주장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파탄은 "인질 사태는 탈레반 수감자 석방으로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3신 : 12일 새벽 1시 15분]
탈레반 대변인 "석방 인질 인계 안됐다면 교통편 때문"
자칭 탈레반 대변인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석방된 여성 인질 2명이 아직 인계되지 못했다면 이는 교통편의 어려움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 AFP통신 >이 11일 보도했다.
아마디는 이 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우리 지도 위원회가 우호의 표시로 조건 없이 몸이 아픈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헤드도 여성 인질 2명이 석방됐다고 확인했다.
무자헤드는 "이는 우리가 협상에 있어어 정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정직하며 수감자들을 석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AFP통신 >은 "그러나 카불에 있는 한국 대사관이나 아프가니스탄 정부로부터는 인질이 석방됐다는 확인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2신 : 12일 새벽 0시]
탈레반 대변인 "여성 2명 석방은 한국 국민에 대한 선물"
자칭 탈레반 대변인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11일 "매우 아픈 여성인질 2명을 수시간 안에 석방하겠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간접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석방은 오늘 밤이 될 수 있으며 한국과 아프간 국민에 대한 선물의 의미며 전 세계인에 우리의 휴머니즘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런 조건없이 석방하겠다"며 "이번 석방 결정은 탈레반 협상대표의 결정이 아니라 탈레반 지도자 위원회의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 AP통신>도 아마디의 말을 인용해 여성인질 2명이 곧 풀려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마디는 이 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탈레반의 고위급 사령관들이 탈레반과 한국인들 사이의 좋은 관계를 위해 아무런 조건없이 여성 인질 2명을 풀어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AP통신>은 "그러나 아마디는 언제 여성인질이 풀려날 지는 언급하지 않았다"며 "국제적십자사나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2명 석방설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명 석방 보도에 대해 현 단계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시점이 되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탈레반과의 접촉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전에 피랍인질 중 8명 석방설이 오보로 드러났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피랍인질들이 확실하게 우리 수중에 들어와야 믿을 수 있다는 분위기다.
[1신 : 11일 밤 11시 23분]
<알자지라> "탈레반, 아픈 여성인질 2명 석방합의"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11일 오후 5시(현지시각) 정시뉴에서 한국 협상단 최측근의 말을 인용해 "탈레반이 아픈 여성인질 2명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무장단체 측과 계속 접촉을 유지중"이라며 "현 단계에서 <알 자지라>의 보도에 대해 확인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알 자지라의 보도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은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정부와 탈레반의 직접 대면 협상이 끝난 뒤 "한국 정부 협상단과 아주 가까운 소식통이 '탈레반이 오늘 또는 내일 안으로 아픈 여성 2명을 먼저 석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탈레반측은 아직 이 합의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알 자지라 관계자는 "이들 여성인질 2명의 석방 조건으로 탈레반은 한국군의 연내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요구했으며 이는 한국 대통령도 약속한 바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AP통신 >은 11일 한국정부와 직접 대면 협상에 나섰던 탈레반 협상단 물라 카리 바시르의 말을 인용해 "한국 인질이 곧 석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와 탈레반은 10일부터 가즈니시에 있는 적십자사에서 직접 대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바시르는 "한국 정부와의 협상이 잘 진행됐다"며 "신이 원하신다면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한국 정부가 이것(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감옥에 있는 우리 동료들은 결국 석방될 것"이라고 말한 그는 '한국인질들이 언제 풀려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오늘 또는 내일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 인질들이 곧 풀려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자칭 탈레반 대변인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탈레반 협상대표로 참가한 물라 모하마드 나스룰라와 물라 모하마드 바시르가 의사 결정권과 협상진행 여부에 대해 전권을 쥐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한국인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 8명에 대한 맞교환을 논의했는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대변인인 호마윤 아미드자다는 < AFP통신 >과의 인터뷰에서 "피랍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자세하게 말할 수 없다"면서도 "탈레반 수감자 석방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에는 아무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탈레반 수감자와 인질 맞교환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