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처음보는 화폐 등을 신기한 듯이 바라다보는 아이들.
처음보는 화폐 등을 신기한 듯이 바라다보는 아이들. ⓒ 오승준
화폐란 본디 물물교환을 할 때 막대한 거래비용이 들기 때문에 교환을 좀더 쉽게 하기 위해 만들어 낸 것이다. 교환 단위로서의 화폐는 화폐의 기능 3가지 중( 교환의 매개, 가치의 저장 수단, 회계의 단위) 가장 중요하다.

동물 뼈로 만든 화폐가 있다는데 어떻게 생겼을까, 진시황제의 지갑에 들어 있었던 동전은 어떻게 생겼을까, 북한의 지폐에는 어떤 인물이 그려져 있을까.

'화폐'에 대한 이러한 궁금증과 화폐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알고 싶거든 광주시청을 찾아보자.

화폐수집가 박용권(40)씨가 30여 년 동안 수집한 희귀화폐 300여점이 일반인에게 선을 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광주광역시청사 1층 시민 홀에서 열린다.

세계 최초의 중국 돈과 북한 돈 등 돈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최초 화폐로 여겨지는 중국 주나라 때 동물 뼈로 만든 골 폐화를 비롯해 진시황제 시대와 고려시대 화폐 70여종, 조선시대 주전소별 화폐 100여종, 해방 이후 국내동전 12종, 북한 화폐 35종 등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희귀화폐를 시대별로 한 눈에 만나 볼 수 있다.

조선 인조 11(1633)년에 만들어 쓰기 시작하여 약 200년간 통용되던 상평통보 엽전.
조선 인조 11(1633)년에 만들어 쓰기 시작하여 약 200년간 통용되던 상평통보 엽전. ⓒ 오승준

상평통보의 변천사.
상평통보의 변천사. ⓒ 오승준

1960년대에 통용되었던 100원짜리 지폐.
1960년대에 통용되었던 100원짜리 지폐. ⓒ 오승준
특히 달걀만한 크기의 구한말 닷냥 은화는 역대 은화 중 가장 큰 모양으로 국내에 10여종 밖에 남아있지 않는 희귀화폐이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화폐는 소장자 박씨가 30년 이상 발로 뛰면서 직접 수집한 화폐 3천 여 점 가운데 300여 점을 엄선한 것이다.

고려시대 화폐 건원중보.
고려시대 화폐 건원중보. ⓒ 오승준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포전 첨족포.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포전 첨족포. ⓒ 오승준

동전으로 만든 한국화폐지도.
동전으로 만든 한국화폐지도. ⓒ 오승준
박용권씨는 “구한말 닷냥 은화는 역대 은화 중 가장 큰 은화로 국내에 10여종 밖에 남아 있지 않는 희귀본으로 꼭 구경해보기 바란다”며 “화폐수집은 개인의 취미로 볼 수 있지만 사라져가는 옛 문화유산을 보존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 기간 중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희귀화폐를 가져오는 사람에게는 박씨가 직접 무료 진위 감정을 해줄 계획이다.

북한 화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화폐 수집가 박용권씨.
북한 화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화폐 수집가 박용권씨. ⓒ 오승준

덧붙이는 글 | 화폐 전시회 문의 : 동국 화폐사 대표 박용권(011-604-6132).


#화폐#박용권#상평통보#전시회#광주시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자인 공무원으로서, 또 문학을 사랑하는 시인과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또 다른 삶의 즐거움으로 알고 사는 청소년선도위원으로서 지역발전과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과 아름다운 일들을 찾아 알리고 싶어 기자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우리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아기자기한 일, 시정소식, 미담사례, 자원봉사 활동, 체험사례 등 밝고 가치있는 기사들을 취재하여 올리고 싶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