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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 민주신당 국민경선이 시작되려 하고 있습니다. 저는 남고 동지들은 갔습니다. 언제부터 이분들이 나의 동지인가. 참여정부를 만들 때 동지였고, 그 후 몇 년의 간격을 두고 다시 참여정부를 보존하고 계승발전 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부터 다시 동지가 되었습니다.
저는 국민의 정부에 이어 참여정부를 계승해야 함을 명확히 해야만 신당이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고, 동지들은 들어가 싸워 신당의 정체성을 만들자고 그곳에 참여했습니다. 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각자의 정치적 결단이 달랐을 뿐입니다. 저와는 다른 판단을 내린 동지들의 결단을 존중합니다.
이제 드디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 성과를 평가하는 대결전이 시작되려 하고 있습니다. 많은 소란 끝에 민주신당이 탄생했지만 참여정부를 계승하고자 하는 우리의 동지들이 정권재창출의 대업을 달성할 수 있다면 역사를 위한 홍복이 될 것입니다. 저는 비록 민주신당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민주신당을 통해서 큰일을 이루고자 하는 여러 동지들이 기필코 승리해주길 기원합니다.
우리가 세계속에 빛나는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참여정부의 계승은 필수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여정부를 이어받아야 한다는 저의 주장은 단순한 정치적 입장이 아니라 행정부처에서의 오랜 공직 경험과 저 나름의 경륜에서 나온 판단입니다.
참여정부가 마련한 기틀을 부정하고 새로운 시작을 한다면 많은 경우 도로아미타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십년을 되돌아가지는 않을지라도 십년은 수월하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한미 FTA를 반대하는 진보진영이든, 민생파탄을 주장하면서 오로지 경제만을 외치는 이명박, 손학규씨이든, 일단 정권을 잡게 되면 바로 이 토대에서 시작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국가적 재앙입니다. 저는 밤에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제가 이런 판단을 한다한들, 국민이 이를 거부한다면 받아들여야지 도리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민주신당의 경선은 국민이 선택할 기회를 당내에서 미리 빼앗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하는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 신기남, 김두관 동지들의 어깨에 걸린 짐은 백배나 더 무겁습니다.
저 강운태도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하여 동지들을 돕겠습니다. 지금 민주신당 창당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고 밖에 머물러 있는 동지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원했든 원치 않았든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전쟁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남김없이 모여야 겨우 이길 수 있는 싸움입니다.
이미 예견한 것처럼 미리 가서 당을 만든 기득권자들에게 한없이 유리한 방법입니다. 이 말은 참여정부를 실패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경선에서 이길 수도 있다는 말이며, 이는 대선에서 필패의 구도입니다. 이것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신념과 열정을 지닌 당원 및 지지자 여러분들의 뜨거운 참여의 열기뿐입니다.
열린우리당 당원 동지 및 지지자 여러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하루빨리 씻고 참여정부를 계승하고자 선택한 우리 후보들을 적극 도울 수 있도록 경선인단에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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