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습지대 안내판(자연생태체험장 설치 안내) ⓒ 장영주
제주시에서 중문으로 가다 보면 한라산 중턱쯤에 우리나라 국도 중 가장 높은 지경인 해발 1100고지를 통과한다. 이 도로가 1100도로이다.
이 1100도로는 한라수목원을 거쳐 도깨비도로, 천왕사 입구, 어승생 한밝저수지를 지나 일방통행의 도로를 따라가면 나온다. 가는 중간에 영송도 볼 만한 자연의 묘미다. 사슴상과 고상돈 등반가상, 자연생태체험장(고산 습지대)으로 이어지는 볼거리가 새롭게 태어났다.
▲1100도로 주변환경(1100도로 주변 환경이 매우 인상적이다.) ⓒ 장영주
1100도로에는 휴게소가 있어 편한 여정이 되며 영실 입구, 서귀포자연휴양림 등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이국적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1100도로는 한라산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는 심사의 일환으로 새롭게 단장하였는데 아기자기한 맛과 한여름에 느끼는 찬 겨울바람은 제주의 멋을 내기에 더 없이 충분하며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한다.
▲관찰동식물(다양한 관찰 거리가 존재한다.) ⓒ 장영주
최근 1100도로에서는 '힐 클라임 챌린지'(세계사이클연맹 공인 종목의 하나)는 자전거를 타고 높은 언덕을 오르는 경기로, 한라산 1100도로가 최상의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김아무개 제주도의회 의원은 제주시 한라수목원에서 1100도로까지 레일을 깔아 겨울철에는 스키장으로, 여름철에는 수목 관찰장으로 활용(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하여 관광코스로 개발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체험활동(직접 체험 할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다.) ⓒ 장영주
1100고지 습지지구인 이곳은 육지와 수생 생태계의 전이지대로써 각종 곤충이나 어류 및 조류의 산란장인 동시에 특산식물, 희귀식물, 습지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특산 곤충이 서식하고 있어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주변 철탑(환경보존 차원의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 ⓒ 장영주
다만 주변 산등성이에 있는 철탑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대한 고민이 숙제이기도 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제주인터넷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