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미용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단순한 헤어스타일과 화장 등을 넘어 무대에서 역사를 재조명하는 ‘텔레퍼포먼스’ 공연으로 졸업작품전을 열었다. 진주국제대(총장 허남오) 미용예술학과는 3일 저녁 경남도문화예술회관 앞 수변무대에서 “몸으로 말하는 전통이야기”라는 주제로 머리스타일가 화장 등의 변천에 따라 역사를 재조명하는 텔레퍼포먼스로 졸업작품전을 열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텔레퍼포먼스는 서로 다른 두 장소에서 영상매체를 통해 소통하는 공연형태를 말한다. 학생들은 행위자-미용-무대-영상매체-대중이 함께하는 텔레퍼포먼스 형태로 화려한 의상과 보디 페인팅, 다양한 음악과 율동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각광을 받았다. 이날 졸업작품전은 진주국제대 미용예술학과 류광록 교수의 연출과 20명의 출연진, 31명의 스태프가 참여해 지난 4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면서 미용의 학문적 위상을 재조명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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