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대전충남운동본부는 7일 이마트 대전 둔산점 앞에서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안 먹기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광우병쇠고기 안 먹기 캠페인을 벌이자, 이마트 미국산 쇠고기 판매 매장이 한산했다. 대전시민은 이현호씨는 "검역이 재개 된지 열흘도 안돼 갈비뼈가 또다시 발견되었다. 하지만,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4일 검역중단이나 수입중단이 아닌 해당 물량 반송과 해당 작업장 수출승인 취소결정만을 내렸다. 이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무참히 짓밟은 행태를 두고 볼 수 없어 캠페인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탁현배 대전충남운동본부 회원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들어온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과정에서 현행 수입위생조건을 위반한 사례는 모두 188건으로 이는 전체 검역건수 319건의 59%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위반 사례별로는 뼛조각 검출이 163건(이하 중복가능)으로 가장 많았고, 금속성 이물질 발견이 19건, 상자에 표시된 내용과 내용물이 다른 경우가 17건, 갈비통뼈 발견 6건, 가짜검역증 첨부 3건, 광우병 위험물질인 등골뼈 발견이 1건 등으로 나온 것이 확인되었다"며,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검역 위반 비율이 무려 60%에 이르는데도 정부가 이를 축소·은폐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미국산 쇠고기는 아직까지도 안정성이 전혀 검증되지 못했다. 영국, 일본, 독일, 폴란드 등에서 30개월 미만의 어린 소에서도 광우병이 100건이 넘게 발생했다"며 "미국은 광우병 발병 다발지역으로 광우병은 잠복기만 20년이라서 향후 국민들의 건강에 미칠 위험이 항상 내재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박희인씨는 "전 국민의 관심과 여론이 집중된 사안에 대해 국민의 건강권을 지켜야 하는 정부가 이렇게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은 순전히 한미FTA 미국의회 비준을 받아내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들은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방침을 당장 철회하고, 수입조건 변경을 위한 절차를 즉각 중단 할 것 ▲ 굴욕적이고 국민의 건강권을 팔아먹은 한미FTA 체결을 백지화 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마트 둔산점 식품판매담당자는 "하루 한우 250-300만원, 호주산 쇠고기 200만원, 미국산 쇠고기 100만원 등 판매를 하고 있다"며, "최근 250만원씩 판매보다는 매출이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