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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신교를 향한 사회적 비판이 거센 가운데 기독교대한감리회가 교단헌법(일명 장정)을 바꾸고 미함량 목회자 양산 억제와 문제의 목회자 척결, 감독선출에 대한 제비뽑기 선출방식등 개혁의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감리교회) 장정개정위원회 위원장 김진호 목사는 9월 10일 안산동지방회 교역자 세미나(안산명성교회)에서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는 선거권자가 3명을 기표해 상위 득표자 3인을 선출한 후 입후보자가 제비뽑기로 정개위 제10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고 밝혔다.

 

그동안 개신교는 각 분야의 회장 선거를 치루면서 과열양산으로 치달아 몸살을 앓아왔다.
과열양상으로 치닫는 직접투표로 이뤄졌던 기존의 감독 및 감독회장 선출 방식을 뿌리 채 바꾼 제비뽑기 제도를 전격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또한, 목사 과잉양산을 막고 불필요한 경쟁을 피하기 위해 매년 목회자 수요를 파악해 필요한 인원만큼 2007년 12월부터 교역자 고시를 전격 시행 선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리교회 산하 3개 신학대학 총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2008년부터는 신학석사학위 3년 과정인 M.Div 자격자에 한해 서리전도사로 파송키로 했다. 현 감리교회 장정은 ‘M. Div 또는 Th. M'을 취득하면 서리전도사 파송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으나 Th. M 2년 과정을 없애고 모두 3년 과정으로 통일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진호 목사는 개신교와 목회자에 대한 불신과 비판이 거세다는 것을 우려하고 한국 개신교는 그동안 무분별한 신학교의 난립으로 미함량 목회자를 양산해 왔다고 전제하고 “감리교회는 불량 목회자를 걸러내 철저한 심사를 거쳐 교계에서 퇴출한다” 고 밝혔다.


불량목회자란 “학력위조를 포함한 교회적, 사회적, 국가적으로 문제를 야기하거나 목회자 본연의 역할을 망각하고 권력과 개인 일신 영달을 목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전반적인 부분을 말한다” 고 언급했다.

 

최근 감리교회는 1907년 선교사 하디목사의 통렬한 회개로 촉발된 ‘평양대부흥 100주년사업’에 역점을 두고 진정한 기독교정신 회복을 위해 ‘호남선교대회’와 ‘영남선교대회’를 진행해 왔다. 이들 행사를 진행하면서 감리교회는 초장기 선교정신을 살려 사회와 국가적 이익에 도움이 되고자 여러 사업을 진행 해 왔다.


마침내 감리교회 전체적 조직개편을 중심으로 목회자 회개를 촉구하고 함량미달과 문제의 목회자 척결의 불을 지피고 있어 이와 같은 움직임이 한국 기독교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교회개혁#개신교#감리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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