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인들의 기술향상과 직업영역의 확대 및 사회적 인식개선을 유도하고자 마련한 제3회 전국 정신지체인 제과기능대회가 안양시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과 전국제과인연합회 공동 주최로 오는 18일 오후 12시 30분 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다.
'케이크데커레이션'으로 기량을 겨루게 될 이번 대회는 만 18세이상의 성인 정신지체, 발달장애인이 2인 1조가 되어 출전하며 서울, 경기 지역을 비롯해 제주, 부산, 대구 등 제과제빵을 생산하는 전국 장애인복지시설 15곳에서 참가해 아름다운 솜씨를 겨룬다.
특히 이번 대회에 도전하는 정신지체, 발달장애 파티쉐들은 말아톤의 '배형진', 수영선수 '김진호' 처럼 실제 연령에 비해 사회적응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1년에서 10년정도 제과제빵 기술을 익히고, 실제 생산판매까지 해오고 있는 기능인들이다.
수리장애인복지관은 "'나도 이젠 파티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파티쉐라는 분야에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의지와 정신지체인들도 당당히 직업을 가지고 자립생활을 영위할 수 있음을 비장애인들에게 알리는 뜻깊은 행사다"고 밝혔다.
이영실 관장은 "장애인들도 훌륭한 제빵사가 될 수 있다"며 "장애인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사회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팀은 2인 1조 15개 팀이며, 부대행사로 전국 제과기능장들과 함께하는 쿠키만들기 축제행사가 함께 열린다. 참가인원은 3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 1등에게는 트로피와 100만원 상당의 상품이 수여되는 등 총 400만원상당의 상품과 기념품이 지급될 예정이다. 특히 참가자들을 격려하기 위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대한민국 제과 명장'인 박찬회씨의 시연회도 함께 있을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황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