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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선봉대 구속자는 무죄! 즉시 석방하라!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는 지난 13일(목) ‘통일선봉대의 홍보선전활동 탄압 규탄과 구속자 석방 촉구 및 검찰 공소사실에 대한 공개 질의’ 기자회견을 갖고 구속된 통일선봉대를 즉시 석방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통일선봉대 구속자는 무죄! 즉시 석방하라!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는 지난 13일(목) ‘통일선봉대의 홍보선전활동 탄압 규탄과 구속자 석방 촉구 및 검찰 공소사실에 대한 공개 질의’ 기자회견을 갖고 구속된 통일선봉대를 즉시 석방해야한다고 촉구했다. ⓒ 우승윤

지난 8월9일 홈에버 천안점에서 불매운동 선전전을 벌이다 경찰에 구속된 민주노총 통일선봉대장 등 3명에 대해 민주노총이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는 구속된 통선대원들에 대한 재판이 있었던 지난 13일(목) 오전 10시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앞에서 ‘통일선봉대의 홍보선전활동 탄압 규탄과 구속자 석방 촉구 및 검찰 공소사실에 대한 공개 질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검찰과 경찰은 노동자를 탄압하고 무리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경은 자본에 편향되고 정치적인 태도를 반성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박정곤 부위원장은 “통선대는 매년 활동해 왔다. 올해 역시 평화협정 체결과 비정규직 문제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활동 중이던 통선대가 경찰의 폭력적 연행에 구속됐고, 이는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이라며 “검찰과 관할 경찰서장은 이번 사태에 명백한 책임을 져야하고, 법원은 정확한 사실을 기반으로 재판에 임해 구속자를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은 “이랜드는 90년대부터 악덕기업으로 악명을 떨쳐왔다. 최근 이랜드 자본의 본색이 드러나기 시작하자 검찰이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노동자에게 화살을 겨눈 것이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장은 이어 “노동자의 승리는 곧 인권의 승리이자 평등 보장을 의미한다”며 “이번 판결이 검찰과 법원의 태도를 알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들 눈 돌리려고 민주노총에 화살 겨누나"


또한, 민주노총 민점기 통일위원장은 “검찰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통선대를 구속하고, 민주노총의 주요 인사들에 수배령을 내리는 한편, 이랜드 그룹은 구사대를 동원해 폭력을 사주하는 등 날이 갈수록 극심한 탄압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어둠이 짙으면 새벽이 가까운 것을 알듯이, 저들의 극단적 대응은 오히려 저들이 밀리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민주노총 충남지역 통일선봉대 김봉진 대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경찰의 폭력적 연행으로 인해 발생한 부상과 기물파손의 책임이 통선대에게 떠넘겨지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공소사실 내용에 ‘민주노총 통일선봉대가 점거농성을 할 예정’이라는 천안경찰서의 사전 정보보고 자료까지 포함시켰다”며 “이것은 오히려 공권력의 주관적 예단과 오인에 의한 과잉대응의 명백한 증거”라고 밝히고 “경찰과 검찰이 민주노총의 이랜드 비정규직 대량해고 규탄투쟁에 대해 자본 편향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며 ▷민주노총 통일선봉대 즉시 석방과 ▷공권력을 남용한 경찰과 검찰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앞으로 편향적이고 부당한 공권력 남용에 대해 강력한 폭로와 항의·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이 끝나고 오전 11시부터 열린 통일선봉대원들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은 통일선봉대 대장이었던 문종식(39)씨에 대해서는 징역 2년, 함께 구속된 김학균(33)·조창형(48)씨에 대해서는 각 1년6월, 그리고 불구속 중인 4명 중 3명에 대해서는 각각 1년씩을 구형했다.

나머지 1명은 법정에 출두하지 못해 오는 10월4일 재판에서 형량이 구형될 예정이며, 이후 공판에서 이들 7명에 대한 유·무죄 여부 및 형량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승윤 기자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천안과 아산에 발행하는 주간지 충남시사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통일선봉대#이랜드#홈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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